먼저 화력 발전소에 대해 설명할게.
화력 발전은 물을 끓인 증기를 이용해서 터빈을 돌려 전기를 일으키는 것을 말해. 터빈을 돌린다는 말이 어렵지? 터빈은 유체[1]의 흐름으로부터 에너지를 뽑아내는 회전 기관이야. 물을 끓여 증기를 만들 때 에너지원으로 석탄을 사용하는 걸 석탄화력발전이라고 해. 어떤 원리냐 하면, 석탄을 이용해 물을 끓이면 엄청난 압력을 받아 생성된 증기가 터빈으로 흘러 들어가 발전기를 회전시켜서 전기를 만들어. 쉽게 말하자면 석탄을 태워 전기를 생산한다는 의미야.
그런데 석탄화력 발전은 치명적인 문제를 안고 있어. 오래전부터 석탄은 환경오염을 일으키는 주범으로 지목돼 왔어. 석탄이 이산화탄소를 엄청나게 배출하기 때문이야. 최근 개량된 석탄화력발전은 예전보다 이산화탄소를 적게 배출한다고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천연가스발전의 2배, 재생에너지의 15배에 달하는 이산화탄소를 내뿜어.
석탄화력발전소 1기(대략 2900만 톤)가 매해 배출하는 이산화탄소양이 약 63만 대 차량이 뱉어내는 양과 같다고 하니 어마어마하지. 또한 우리나라의 온실가스 배출원 1위가 석탄인데, 석탄이 전체 온실가스 배출량의 4%를 차지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