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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 문학
윌렘 클라스존 헤다, <블랙베리 파이가 있는 아침 식탁>
"달콤하고 기름진 인생은, 한순간"
음식이 잘 차려진 식탁을 묘사한 그림인데, 먹음직스러워 보이기는커녕 입맛이 뚝 떨어지게 그려졌어. 화가가 음식을 맛없어 보이게 표현한 이유는 뭘까?
*<블랙베리 파이가 있는 아침 식탁>, 1631, 오크 나무판에 유채, 54×82㎝, 독일 드레스덴 고대 거장 회화관
물질적으로 풍요롭던, 네덜란드의 황금시대
17세기 무렵1648년, 스페인(에스파냐)의 지배를 받던 네덜란드가 독립을 이뤄내. 자유를 얻은 네덜란드 사람들은 세계 최초의 주식회사인 동인도회사를 설립해 북아메리카, 아시아, 아프리카를 배로 누비며 향신료와 귀중품을 거래했고, 식민지를 건설했어(본인들은 독립해놓고 남의 나라엔!). 무역을 통해 막대한 부를 축적한 네덜란드는 전 세계 상업과 금융의 중심지로 거듭났지. 그래서 17세기를 ‘네덜란드 황금시대’라 불러.
황금시대 당시 네덜란드는 유럽에서 제일 생활 수준이 높은 국가였어. 네덜란드 전체 가구 중 20%가량이 하녀를 둘 정도였다고 하니 경제적으로 얼마나 풍요로웠을지 짐작할 만하지? 그러니 네덜란드 부유층의 식탁은 얼마나 풍성했겠어? 이국적인 과일들과 달콤한 과자가 마구 식탁에 올랐지.
한편 금융 산업이 발달하면서 네덜란드의 미술 시장도 커져서 황금기를 맞았어. 특히 부유층 가족의 행복하고 건강한 모습을 남겨줄 초상화나, 집을 장식하기 위한 정물화·풍경화 주문이 밀려들었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