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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브 커머스 마케팅

판매자와 소비자를 실시간으로 잇다

지금 가장 주목받는 유통 마케팅은 바로 라이브 커머스 마케팅이다.
판매자와 구매자가 생방송으로, 그것도 양방향으로 소통한다는 장점을 지닌 라이브 커머스 마케팅의 매력을 살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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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브 커머스, 마케팅 전략이 되다 

혹시 ‘라이브 커머스(Live Commerce)’라는 말을 들어본 사람이 있을까? 온라인 쇼핑에 익숙한 청년 세대라면 한 번쯤 접해 보았을 법하다. 라이브 커머스란 라이브 스트리밍(Live Streaming)과 커머스(Commerce)의 합성어로, 말 그대로 판매자와 소비자가 생방송으로 소통하며 물건을 판매하는 채널을 말한다. 얼핏 들으면 홈쇼핑과 유사해 보이지만, 라이브 커머스는 소비자와의 양방향 소통이 가능한 모바일 플랫폼을 중심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라이브 커머스의 형식이나 성격은 하나로 말할 수 없을 정도로 다양하다. 국내 최초 라이브 커머스 플랫폼으로 알려진 ‘그립’은 입점한 판매자가 각각 자유롭게 방송을 진행하며 물건을 팔 수 있는 채널이다. 편집샵 브랜드 올리브영은 뷰티 인플루언서나 뷰티 유튜버 등을 초대해 여러 브랜드의 화장품을 소개하는 ‘올라이브’를 진행하고 있다. 이커머스 브랜드 티몬은 ‘몬더스테이지’에서 공연에 참여하는 배우들과 직접 생방송을 진행하며 해당 공연의 티켓 구매를 유도하기도 했다. 이외에도 네이버 쇼핑 라이브, 카카오 쇼핑 라이브 등 이른바 빅테크 플랫폼에서의 생방송 판매 역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라이브 커머스 열풍, 왜 하필 지금일까?

라이브 커머스 시장이 커진 데에는 무엇보다 코로나19의 유행이 큰 영향을 끼쳤다는 분석이 많다. ‘언택트 소비’가 늘며 상품을 판매 현장에서 직접 확인할 수 없게 된 소비자들이 온라인에서 더욱 생생한 상품 설명을 필요로 하기 시작해서란 것이다. 라이브 커머스 시청자는 물건을 판매하는 사람에게 궁금한 점을 직접 질문할 수 있으며, 다른 시청자와 채팅을 통해 소비자끼리 소통을 나눌 수도 있다. 이러한 판매 방식은 팬데믹 상황에서 판매자와 소비자 사이의 신뢰를 형성하는 데 큰 효과를 보였다. 물건을 직접 보지 못해도 품질을 검증할 수 있다는 인상을 주면서 소비자의 구매를 유도했기 때문이다.

진입 장벽이 상대적으로 낮다는 점도 한몫했다. 판매자 입장에서는 큰 비용을 들여 광고를 제작하고 상품을 홍보하기보다, 고객에게 정보를 직접 전하는 편이 훨씬 경제적이고 효과적이다. 그래서 소상공인이나 영세 사업자들이 특히 라이브 커머스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화려한 스튜디오나 영상 장비가 없어도, 스마트폰 한 대만 있다면 얼마든지 온라인 공간의 수많은 소비자에게 가까이 다가갈 수 있기 때문이다.

라이브 커머스 시청자를 꼼꼼히 분석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