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은 국제올림픽위원회(IOC)에서 주관해. 위원회는 1894년에 우리에게도 잘 알려진 프랑스의 교육자 피에르 드 쿠베르탱이 설립했어. 처음에는 몇 나라 안 되되다가 지금은 전 세계 200여 개 나라가 가입한 상태야. 우리나라도 해방 후인 1947년에 정식으로 가입했지.
개최지 선정은 희망 도시 중에서 ‘우선 협상지’를 고른 다음 총회에서 투표로 결정해. 그래서 개최지마다 위원들을 설득하느라 그 열기가 무척 치열하지. 그런 만큼 탈도 많아서 돈을 주고 표를 샀다는 비난이 끊이질 않아.
총회에서는 이 밖에도 조직 운영 및 임원 선출 등 중요한 일을 해. 그렇다면 이런 결정에 참여하는 위원들은 대체 어떤 사람들일까? 스포츠계에 영향력 있는 개인, 또는 나라별 국가올림픽위원회(NOC) 대표, 국제경기연맹(IF) 대표, 선수위원 등으로 이루어지는데 그 수는 총 115명으로 정해져 있다고 해.
이들 위원은 모두 무보수 명예직이야. 따로 월급을 받지 않는다는 뜻이지. 대신 대우가 아주 좋아서 전 세계 회원국으로부터 융숭한 대접을 받아. 비자 없이도 방문이 가능하고 교통과 숙박비는 물론 전용차와 안내 요원도 지원받는다고 해.
국제올림픽위원회는 원칙적으로 비영리 국제기구임을 밝히고 있어. 즉 올림픽 개최와 이에 따른 여러 이권으로부터 자유로워야 한다는 뜻이지. 하지만 개최지 간 경쟁이 치열해지고 방송 중계권 등 이해관계가 커지면서 여러 잡음이 일고 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