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0년대부터 캐나다에선 꾸준히 미디어 리터러시 교육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그러다 1978년 미디어 리터러시 협회가 만들어지면서 본격적인 미디어 교육이 시작됐다. 미디어 리터러시 교육을 초·중·고등학교에 의무적으로 편성한 캐나다에선 10개 주와 3개의 북부 지역이 각자 자기 지역의 특성에 맞게 미디어 교육과정을 운영한다.
그중 일찍부터 미디어 리터러시 교육에 힘써온 온타리오주의 사례를 보자. 온타리오주에선 미디어 리터러시 수업을 독자적으로 편성하지 않고, 기존 교육과정에 더해 가르친다. 가령, 영어 수업 시간에 미디어 콘텐츠를 학생들이 직접 제작하거나 비판적으로 해석해보는 시간을 갖고, 수학 시간에 확률 및 문제해결 개념과 관련하여 디지털 리터러시를 배우는 식이다.
캐나다 사례에서 또 하나 주목할 건 비영리단체 미디어스마트(MediaSmarts)의 활약. 캐나다의 대표적 미디어 리터러시 교육 기관인 이 단체의 활약은 가히 전방위적이다. 이들은 매년 미디어 리터러시 주간(Media Literacy Week)을 개최하는데, 교사·학생·고령자 및 다양한 커뮤니티 그룹·도서관·박물관 등에 속한 모든 캐나다인을 대상으로 열린다.
2021년 기준 벌써 17회차다. 미디어 리터러시 주간에는 11세 이상의 청중을 대상으로 팩트체크 도구 사용, 출처 찾기, 다른 소스 확인하는 방법 등을 교육하는 ‘가짜 깨기 워크숍’, 개인정보 보호 설정, 온라인 쇼핑 및 사이버 괴롭힘 등에 대한 팁과 전략 배우기 워크숍 등 실용적인 행사들이 열린다!
한편 교사라면 이 단체 웹사이트에 접속해 교과과정과 연계해 쉽게 활용할 수 있는 수업 계획안도 받아 사용할 수 있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