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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체육, 운동 습관을 위한 첫 단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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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체육, 운동 습관을 위한 첫 단추

‘세 살 버릇 여든까지 간다’는 말이 있다. 태어난 아이들이 자라면서 책과 가까이 지내는 습관을 들이기 위해 북스타트 운동을 하는 건 그래서다. 책 읽는 환경을 위해 거실에 TV를 안 두고 도서관처럼 꾸민 집도 많다. 

그럼 운동은 어떨까? 운동 습관 역시 어릴 때 생겨난다. 특히 교사와 부모님으로부터 가장 큰 영향을 받는다. 운동을 좋아하고 운동의 중요성을 아는 부모 아래서 자란 아이는 자연스레 운동 습관을 익힌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이런 가정의 수는 아주 적다. 따라서 대다수의 아이들은 학교라는 공교육을 통해 ‘몸을 움직이는 재미’를 느끼고 익혀야 하고, 학교 체육을 통해 몸을 단련해야 한다.    

그런데 현실은 참담하다. 동아일보 기사에 따르면 “한국의 청소년 가운데 94%가 세계보건기구(WHO)가 권고하는 운동량에 못 미치고 있으며, 운동량이 부족한 여학생 비율은 97.2%로 146개 국가 중 꼴찌”라고 한다. ‘2018 국민 생활체육 참여 실태조사’ 결과를 보면, 한 달을 기준으로 ‘운동을 전혀 하지 않는다’고 답한 10대의 비율이 32.9%로 70세 이상(34.4%)을 빼면 전 연령을 통틀어 가장 높다. 

이유는 뻔하다. 학생들은 학교에서 오랜 시간 머무르는데 체육 수업 시간이 턱없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한국의 초등·중등 체육 시간은 주당 3시간, 고등은 1~2시간이다. 고등학교의 경우 입시를 핑계로 그마저 빈번하게 자습시간으로 대체된다.  

중고교 학교체육, 고사 직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