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vel 2
과학, 기술
목록

AI 치매 진단

치매를 예측한다니 이런 신기술이?

슬금슬금 찾아오는 치매. 증상을 알아차린 후에는 회복하기가 어렵다.
언제든지 검진을 받거나 각종 두뇌 훈련을 하며 치매를 예방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AI가 그 소원을 이뤄줄지도 모른다!
image

 치매 예방·관리를 전담하는 AI

치매는 기억·언어 구사·인지 장애 등을 겪는 현상으로, 보통 나이가 들며 뇌 기능이 저하돼 걸린다. 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되는 우리나라에서 치매는 중요한 사회문제다. 2019년 한국 65세 이상 인구의 10%에 달하는 78만 8,000명이 치매 증세를 보였다. 2030년에는 치매에 걸린 사람이 136만 1,000명에 달할 것으로 예측된다. 

치매는 치료법이 없는 증상인 만큼 사전 예방과 관리가 중요하다. 평소 타인과 대화를 많이 나누고 꾸준히 학습하며 뇌에 자극을 줘야 한다. 그런데 어르신들이 온종일 대화를 나누거나 도움을 받을 돌보미를 구하기 어려운 것도 현실. 외로운 어르신들을 위해 치매 전담 AI가 등장했다.


⚙ 삐빅삐빅 로봇 편 

로봇 돌보미, 화장실이 어디인지 알려줘!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이 개발한 ‘마이봄’은 경증 치매 당사자를 위한 돌봄 로봇이다. 마이봄의 특징은 눈에 달린 고성능 카메라. 개별 인물의 얼굴을 인식할 수 있어, 치매에 걸린 사람을 알아보고 졸졸 따라다니며 생활을 보조한다. 카메라를 통해 낙상이나 장시간 수면 등 평소와 다른 모습이 포착되면 즉시 보호자에게 긴급 영상 통화를 건다고.

또한 집 구조도 스스로 학습해서, 치매에 걸린 사람이 “화장실이 어디였지?”라고 물으면 문 앞까지 데려다준다(기특하다). 장소뿐만 아니라 날짜, 친구와 자녀 정보, 물건의 위치도 기억해서 무언가 물어볼 때마다 친절하게 알려준다. 게다가 치매 당사자가 약을 제때 복용하면 칭찬해서 용기를 북돋아 준다고.
사진_마이봄_출처 KIST


부모사랑 효돌이, 손주 역할도 척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