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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데이터센터 화재로 전국 혼란

‘카카오 공화국’, 안전할까?

2022년 10월 15일 오후, 카카오톡 메시지가 제대로 전송되지 않는다는 불평이 여기저기서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이러한 오류는 예전에도 종종 일어났었지만 이번에는 카카오톡을 필두로 카카오맵, 카카오페이, 카카오페이지, 카카오게임 등 카카오의 주요 서비스 전반이 아예 ‘먹통’이 되고 만 것입니다. 원인은 판교에 위치한 데이터센터 화재였습니다. 이 한 건의 화재로 카카오에 의존하던 수많은 사람, 단체, 기업, 사회가 혼란에 빠졌습니다. 어떻게 된 일이었는지,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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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10월 15일 오후, 국내 최다 이용 메신저 앱인 카카오톡을 비롯해 카카오맵·카카오T·카카오페이지·카카오페이·다음 등 카카오의 주요 서비스가 먹통이 되는 사건이 일어났다.

먹통의 원인은 데이터센터 화재였다. 2022년 10월 15일 오후 3시 33분께 경기도 성남시에 위치한 SK㈜C&C 판교데이터센터에 화재가 발생했다. 불이 난 곳은 카카오·네이버·SK통신사의 서버를 관리하는 시설로, 지상 6층에 지하 4층 규모의 건물이다. 발화 지점은 지하 3층 전기실이었으며, 발화 원인은 배터리 또는 랙(선반) 주변의 ‘전기적 요인에 의한 발화’로 추정됐다. 화재는 발생 8시간여 만인 오후 11시 46분 진화됐으며, 인명 피해는 없었다.

갑작스러운 카카오 서비스 장애로 사회 곳곳에 예기치 못한 혼란이 발생했다. 카카오톡을 주요 메신저로 사용하는 이용자들은 급히 다른 연락 수단을 찾아야 했고, 스마트폰으로 카카오페이를 이용할 생각에 지갑 없이 거리에 나선 이들은 당혹스러운 상황을 맞이했다. 카카오모빌리티가 운영하는 카카오T 역시 이용이 불가했다. 카카오T는 택시 예약·대리운전 서비스·바이크 대여 등을 돕는 서비스다. 카카오T를 이용해 바이크를 대여한 한 이용자는 서버 이상으로 반납이 되지 않아 사용 요금이 50만 원가량 부과되었다는 사연을 온라인 커뮤니티에 공유하기도 했다. 다음 메일을 사용하는 회사원들은 업무를 정상적으로 볼 수 없다고 성토했다. 웹툰·웹소설 플랫폼인 카카오웹툰·카카오페이지도 접속이 불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