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1월 18일 기상청은 남부 지방 기상 가뭄[1] 발생 일수가 227.3일로, 전국 기상 관측이 시작된 1974년 이후 가장 길었다고 발표했다. 이전의 최장 지속 기록이었던 162.3일보다 약 65일 더 긴 수치다. 특히 광주와 전남 지역의 가뭄 지속 일수는 281.3일로, 전국의 가뭄 발생 일수(156.8일)보다 124.5일 더 긴 것으로 나타났다.
2022년 2월 시작된 가뭄은 4월 중순 경북까지 확대됐다. 또 3월 초와 4월 말에는 충북과 강원 지역에서, 5월에는 전국적인 규모로 가뭄이 발생했다. 이후 장마철이 오며 수도권과 강원 지역, 충북 및 충남 지역의 가뭄은 순차적으로 해소되었다.
그러나 남부 지방의 강수량은 계속해서 평년치를 크게 밑돌았다. 2022년 6~8월 중부 지방의 강수량은 941.3㎜로 평년 강수량(759.5㎜)보다 높은 수치를 보였으나, 남부 지방의 강수량은 483.3㎜에 불과했다. 평년 대비 약 60% 수준에 그치는 강수량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