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vel 1
생태, 환경
목록

시사읽기

역대 최악 남부지방 가뭄

2022년에 이어 2023년까지…

2022년에 이어 2023년도 남부 지방을 중심으로 유례없는 가뭄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이번 가뭄은 발생 일수가 220일을 넘겨 전국 단위의 기상 관측이 시작된 이래 가장 길게 이어지고 있는데요.
전남과 경남을 중심으로 시작된 가뭄이 그칠 기미가 없는 지금, 남부 지역 곳곳에서는 매일같이 재난 문자가 울리는 한편 일부 지역에서는 물 공급이 제한적으로 이뤄져 주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습니다. 역대 최악으로 꼽히는 가뭄, 그 실태를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image
🔎이슈 돋보기

 

2023년 1월 18일 기상청은 남부 지방 기상 가뭄[1] 발생 일수가 227.3일로, 전국 기상 관측이 시작된 1974년 이후 가장 길었다고 발표했다. 이전의 최장 지속 기록이었던 162.3일보다 약 65일 더 긴 수치다. 특히 광주와 전남 지역의 가뭄 지속 일수는 281.3일로, 전국의 가뭄 발생 일수(156.8일)보다 124.5일 더 긴 것으로 나타났다.

2022년 2월 시작된 가뭄은 4월 중순 경북까지 확대됐다. 또 3월 초와 4월 말에는 충북과 강원 지역에서, 5월에는 전국적인 규모로 가뭄이 발생했다. 이후 장마철이 오며 수도권과 강원 지역, 충북 및 충남 지역의 가뭄은 순차적으로 해소되었다.

그러나 남부 지방의 강수량은 계속해서 평년치를 크게 밑돌았다. 2022년 6~8월 중부 지방의 강수량은 941.3㎜로 평년 강수량(759.5㎜)보다 높은 수치를 보였으나, 남부 지방의 강수량은 483.3㎜에 불과했다. 평년 대비 약 60% 수준에 그치는 강수량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