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다시 출발점으로 돌아가 상상 속의 질서와 지배적 구조를 창조해내는 인류의 독특한 능력을 재검토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_《사피엔스》 10주년 특별판 서문 中
세계적인 작가 유발 하라리는 《사피엔스》 10주년 특별판 서문을 ‘GPT-3[1]’에게 맡겼다. AI가 글쓰기를 대체할 수 있는지 확인해보기 위한 실험이었다. 결과물을 본 하라리는 큰 충격에 빠졌다. 인공지능이 썼다고 짐작하기 힘들 정도로 문체가 자연스러웠으며, 하라리가 직접 쓴 글과 매우 유사했기 때문이다. 하라리는 AI 서문을 그대로 책에 실으며 앞으로 AI가 더 발전하면 힘의 중심이 인류에게서 AI로 옮겨갈지도 모른다고 우려했다.
AI가 생성한 글은 인간의 문학에 비견할 수 있는 수준에 도달했을까? 문학하는 AI는 어느 수준에 도달해 있는지 궁금하다.
인공지능이 인간 사회의 복잡한 관계성과 감정의 결합을 이해하고 감동을 주는 소설을 쓸 수 있을까? 대답은 ‘아직 글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