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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적 노력이 빛을 보다

'구멍 난 지구 오존층 회복 중'

기후위기 뉴스로 근심이 많은 요즘, 오랜만에 기쁜 소식이 들려왔습니다. 국제기구 5곳이 공동으로 내놓은 보고서에 따르면 오존층에 난 구멍이 점점 작아지고 있다고 합니다. 이는 ‘몬트리올 의정서’를 채택하고 오존층 파괴의 주범인 프레온가스를 줄이고자 노력한 결과인데요. 오존층의 회복 추세가 어느 정도인지, 왜 오존층이 중요한지 살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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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기후변화로 인해 폭염·산불·폭우 등 자연재해에 관한 뉴스가 연이어 보도되었다. 이런 와중에, 구멍이 뚫렸던 오존층이 점차 회복 중이라는 희망적인 소식이 전해졌다.

국제연합(UN)·유엔환경계획(UNEP)·세계기상기구(WMO)·미국 국립해양대기국(NOAA)·미국 항공우주국(NASA)이 2023년 1월 9일(현지시간) ‘오존층 감소에 대한 과학적 평가: 2022’ 보고서를 공동 발표했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세계 각국의 오존 파괴물질 감소 정책이 지금과 같이 유지된다면 오존층이 2040년까지 전 세계 대부분 지역에서 1980년대 수준으로 회복될 것이라고 한다. 다만 오존층 훼손이 심한 북극은 2045년, 남극은 2066년까지 회복 시간이 더 걸릴 전망이다. 또 남극 오존층 구멍이 2002년 이후로 가장 작아졌다는 사실도 이번에 새롭게 발견되었다.

오존층은 1970년대부터 얇아지기 시작해 1985년 처음으로 구멍이 관측되었다. 그 원인으로 지목된 건 냉장고·에어컨·스프레이 등에서 나오는 프레온가스(CFCs, 염화불화탄소)였다. 프레온가스는 성층권(지상 10~50㎞)에 도달하면 자외선에 의해 염소와 브롬으로 분해된다. 이 염소와 브롬이 오존층을 파괴한다. 이 사실을 알게 된 국제사회는 1987년 ‘오존층 파괴물질에 관한 몬트리올 의정서(이하 몬트리올 의정서)’를 체결하고 1989년 1월 발효했다. 이에 따라 프레온가스와 할론 등 오존층을 파괴하는 약 100가지 기체 물질에 대한 규제가 강화됐다. 한국은 1992년부터 국제사회에 발맞춰 ‘오존층보호법(오존층 보호를 위한 특정물질의 제조규제 등에 관한 법률)’을 시행하고 2010년 프레온가스 사용을 전면 금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