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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 기술
우주망원경 제임스 웹의 활약을 기대하며
우주로 쏘아 올린 인공위성 중에서 천체 관측용 위성을 ‘우주망원경’이라고 한다. 우주망원경은 우주 환경이 날씨와 밤낮의 영향을 받지 않기 때문에 24시간 관측이 가능하다. 또한 대기와 중력의 방해도 전혀 받지 않아서 더 정밀하게 천체를 관찰할 수 있다. 그런 의미에서 우주망원경은 ‘우주에 떠 있는 천문대’라고 할 수 있다.
제일 유명한 우주망원경은 ‘허블’이다. ‘허블’은 인류가 최초로 지구 밖으로 쏘아올린 우주망원경으로, 1990년 미국 항공우주국에서 쏘아올렸다. 발사 당시의 예상 수명은 15년에 불과했으나 다섯 차례 개보수를 거쳐 30년이 넘은 지금까지도 거뜬히 활동 중이다.
허블 우주망원경은 많은 업적을 남겼다. 허블 덕택에 막연하게 추정했던 우주의 나이를 더 정밀하게 알 수 있게 됐고, 아무것도 없을 것이라고 여겼던 북두칠성 부근의 검은 하늘을 촬영해 또 다른 우주 공간인 심우주’의 모습을 인류에게 보여주었다. 심우주는 ‘지구에서부터의 거리가 지구와 달 사이의 거리와 같거나 그보다 더 먼 거리에 있는 우주공간’을 말한다.
허블은 2,000개 이상의 은하와 천체들을 사진에 담아 우주에 대한 우리의 시야를 넓혀주었고, 많은 이들에게 과학적 영감을 주었다. 특히 이론으로만 존재하던 블랙홀[1]의 존재를 포착한 것은 단연 최고의 업적이라 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