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MBC 예능 <놀면 뭐하니?>에서 이효리가 던진 한마디 때문에 중국 네티즌이 발끈했다. 유재석은 해당 예능에서 ‘유산슬’이라는 활동명으로 등장했는데, 그러자 이효리도 새로운 이름을 짓겠다며 “글로벌하게 중국 이름으로 짓자” “마오 어때요?”라고 말했다.
이를 본 중국 네티즌은 이효리의 SNS에 ‘왜 마오쩌둥의 이름을 함부로 쓰냐’ ‘네가 키우는 개 이름은 세종대왕이냐’ ‘이효리는 중국에 진출할 생각을 마라’ 등의 항의 글을 수십만 개 쏟아냈다. 마오라는 이름이 중국 공산당 초대 주석인 마오쩌둥(毛澤東)을 연상케 한다는 것이다. 이 사태는 이효리가 SNS 활동을 중단하면서 잦아들었지만, 중국인에게 마오쩌둥이 어떤 존재인지 잘 알려주는 일화다.
중국 후난성에 있는 마오쩌둥의 생가에는 평일에도 수만 명이 몰려들어 생가로 들어가는 데에만 한 시간이 넘게 걸린단다. 중국 운전사들은 ‘안전 운전을 도와준다’며 차 안에 마오쩌둥 상을 모셔둔다고 한다. 마오쩌둥이 사실상 중국에서 ‘신과 같은 존재’가 되어 가는 것이다.
그러나 중국 밖에서는 그가 그리 대단한 존재가 아닌 것 같다. 우리나라에서도 마오쩌둥을 존경한다는 사람은 찾기 어렵다. 왜일까? 도대체 마오쩌둥은 어떤 사람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