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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리, 철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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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납과 연역

셜록 홈즈의 추리는 맞는 추리일까?

귀납법은 여러 개별적인 사실의 공통점을 찾아서 결론을 도출하는 추론 방식이다. 반면 연역법은 반박할 수 없는 대전제를 바탕으로 결론을 도출해낸다. 서로를 보완하는 두 추론을 제대로 알아야 우리를 속이는 논리를 간파하고, 더 나은 내가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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셜록 홈즈의 놀라운 프로파일링 능력

“아프가니스탄에서 오셨나 보군요?”

셜록 홈즈가 일생의 동반자 왓슨을 처음 만났을 때 한 말이야. 그것도 만난 지 몇 초만에. 왓슨은 “그걸 어떻게 아십니까?”하고 묻지만 홈즈는 대답할 가치도 없다는 듯 딴 얘기만 해. 여기에 대해 홈즈는 나중에 이렇게 설명했어.

‘여기에 의사 같은 신사가 있다. 그러나 군인 냄새가 난다. 그렇다면 군의관이지. 얼굴과 손은 검게 탔지만, 와이셔츠 소매 밑의 손목은 흰 것으로 보아 열대지방에서 돌아왔을 것이다. 초췌한 얼굴로 보아 고생스러운 환경에서 중병을 앓은 모양이다. 왼팔에 부상을 입었는지, 팔의 움직임이 딱딱하고 부자연스럽다. 열대지방으로서 더구나 대영제국의 군의관이 부상을 입을 정도의 격전지는 어딘가? 아프가니스탄이 뻔하다.’ 이상의 추리에 단 1초도 걸리지 않았네.

한 번 쓰윽 보고 상대의 이력을 알아내다니…. 이렇게 놀라운 홈즈의 프로파일링 능력을 ‘셜록 스캔’이라고 한대. 어떻게 하면 이런 능력을 가질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