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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일쇼크, 그때 세계는...

오일쇼크란 석유 공급이 부족해지며 유가가 폭등해 전 세계 산업·경제가 혼란에 빠지는 일을 가리킨다. 1973년과 1979년, 인류는 1·2차 오일쇼크를 맞은 적이 있다. 당시 무슨 일이 벌어졌는지 살피며 석유의 위력을 가늠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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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차 오일쇼크: 아랍 산유국의 영향력 커지다!

 

● 1차 오일쇼크, 왜 일어났어?

사건의 시작은 1973년 10월 6일, 이집트·시리아를 주축으로 한 아랍 연합군과 이스라엘 사이에 발발한 중동전쟁이야. 당시 이스라엘은 동맹국인 미국에게 도움을 요청했고, 미국은 22억 달러 상당의 무기를 지원하겠다고 약속했어. 이에 위협을 느낀 아랍 국가들은 다른 나라들을 자기 편으로 끌어들이기 위해 석유를 이용하기로 결정했어. 그때 OPEC[1]이 전 세계 석유 생산량의 50% 이상을 담당했기에 세계에 미치는 영향력이 컸거든. 한 마디로 ‘석유 얻고 싶다면 내 편 들어줘!’ 였던 거지.

1973년 10월 16일, 사우디아라비아·이란·이라크·아부다비·쿠웨이트·카타르는 이스라엘이 전장에서 철수할 때까지 매월 생산하는 원유의 양을 전월 대비 5%씩 감산하겠다고 발표했어. 또 이스라엘의 동맹국인 미국·네덜란드·로디지아·남아프리카·포르투갈에는 석유를 수출하지 않겠다고 밝혔지. 이게 바로 1차 오일쇼크가 벌어진 경위야.

● 전 세계가 어떤 상황에 처했는데?

중동에서 공급되는 석유량이 줄어들자, 유가가 엄청나게 올라가기 시작했어. 1973년 초 배럴당 2달러 59센트였던 원유 값이 불과 6개월 뒤 11달러 65센트로 4배 가까이 올랐거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