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국주의 등장 이전, 구(舊)제국주의 시대의 중심에는 콜럼버스의 대발견이 있었다. 이탈리아 제노바 출신의 탐험가인 콜럼버스는 1492년 스페인 왕실의 후원을 받아 항로 개척에 나섰고, 마침내 아메리카 대륙을 발견한다.
콜럼버스가 새로운 대륙을 발견한 1492년부터 18세기 말까지, 유럽은‘발견의 시대(Age of Discovery)’를 맞는다. 아직 세계 곳곳에 어떤 대륙이 있는지 잘 모르던 때였다. 유럽인들은 바닷길을 따라 새로운 세계를 발견하는 데 열을 올렸다. 그러나 새로운 대륙의 원주민들에게는 수난과 죽음의 시대였다. 당시 어떤 일들이 일어났는지 중요한 몇 장면을 정리했다.
이탈리아 탐험가 크리스토퍼 콜럼버스는 1492년 스페인의 여왕 이사벨 1세를 부추겨 항해를 위한 투자금과 배를 얻어낸다. 애초의 목표는 대서양과 태평양을 거쳐 인도와 중국에 도달하는 것이었다. 그러나 콜럼버스는 항로를 완전히 잘못 계산해서 지금의 중앙아메리카에 속하는 카리브 제도와 남아메리카 북쪽 대륙에 우연히 상륙한다. 그 후 콜럼버스는 선원을 모으고 무기를 장착해 12년간 네 차례나 이곳을 다시 찾았다. 콜럼버스의 항로 개척으로 아메리카 대륙은 유럽인의 활동 무대가 되었고, 이는 미국이라는 국가의 탄생으로 이어졌다. 이 과정에서 원주민들의 삶은 완전히 파괴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