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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일베들의 시대》

평범함을 갈망하며 차갑게 열광하는, 가장 보통의 존재

일베는 ‘극우’나 ‘루저’가 아니다.
오히려 평범함을 갈망하는 보통의 존재이며, 그렇기에 역설적으로 이들의 생각은 사회로 퍼져나가 보통의 감각이 되어가고 있다. 어떠한 연대도 만들어내지 못하고 냉소와 혐오만을 양산하는 ‘보통 일베들의 시대’에 사회의 공공성을 회복할 방법은 무엇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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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노동자를 고소한 연세대생은 ‘극우’일까?

“학교에서 소음을 내면서 시위하는 것도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폭력이라고 봅니다.”

2022년 5월 9일, 연세대학교 재학생 세 명이 처우 개선을 요구하며 학교에서 시위를 벌이던 청소노동자들을 고소했다. 소음이 수업에 방해가 된다는 이유였다. 많은 사람이 고소는 물론, 방송사와 당당하게 인터뷰까지 한 학생들의 태도에 경악했다. 학생들이 극우 커뮤니티 이용자일 것이라거나, 보수 정치권과 연이 있을 것이라는 의심도 뒤따랐다.

하지만 학생들의 행동이 과연 극우적 사상을 가진 소수의 예외적 일탈일까?

사회학자 김학준의 《보통 일베들의 시대》는 어쩌면 청소노동자들을 고소한 연세대 학생들이 지극히 평범한, 보통의 존재일 수도 있다는 질문을 던진다. 지은이는 흔히 ‘극우 커뮤니티’라 평가받는 일간베스트저장소(이하 일베)를 다양한 각도에서 분석한 결과, 이들로부터 ‘보통’이란 키워드를 끄집어낸다. 일베 이용자들은 괴물이라기보다는 오히려 평범함을 추구하는 보통 청년들이며, 그렇기에 역설적으로 이들의 생각이 사회로 퍼져나가 보통의 감각이 되고 있다는 것이다.

일베의 뿌리, 웃음과 팩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