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권도는 발차기를 중심으로 손과 발을 주로 이용하는 한국 전통 무술이야.
태권도라는 말의 뜻을 살펴볼까? ‘태(跆)’는 발, 다리, 혹은 밟다라는 뜻이고, ‘권(拳)’은 주먹 혹은 싸움이라는 뜻이야. 그럼 ‘도道’는 무슨 뜻일까? 상대를 던지는 유도(柔道), 칼 쓰는 검도(劍道)에서 차 마시는 다도(茶道), 붓글씨 쓰는 서도(書道)까지 모두 ‘도’를 품고 있어. 그렇다면 도는 ‘방법’이라는 뜻인가? 한편 부처의 가르침을 불도(佛道)라고 해. 그럼 도는 ‘가르침’이라는 뜻일까?
중국 송나라 때 무술가이면서 도교 사상가인 장삼풍은 ‘도’를 닦아서 때로는 한 달 동안 식사를 안하고도 끄떡 없었고, 겨울에 얇은 옷만 입고도 건강하게 120년을 살았다고 해. 도는 ‘인간의 한계를 넘어선 신비한 능력’을 말하는 걸까?
이처럼 ‘도’라는 단어에는 여러 가지 뜻이 들어 있어. 그러다 보니 도에 대한 설명이 난무해. 대체 ‘도’란 뭘까?
‘도’는 약 2500년 전 노자가 지었다는 《도덕경(道德經)》에서 중요한 개념으로 언급됐고, 그후 여러 사상가들이 두루 사용한 용어이야. 당연히 사상가마다 그 쓰임이 달랐어. 크게 보면 도는 노자·장자(노장)의 도와 공자의 도로 나눌 수 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