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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 맞춤형 시대, 의료계에 부는 3D프린터 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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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발은 예민한 상품이다. 치수만으로는 착용감을 보장받기 어려워 신발만큼은 매장에서 신어보고 산다. 그런데 내 발에 꼭 맞는, 유일한 신발을 구매할 수 있다면 어떨까? 내 발 사진을 세 방향으로 찍은 다음 원하는 디자인과 색상, 모양 등을 올리면 3D프린터로 신발을 출력해서 보내준다면?

아디다스는 2018년 3D프린터로 출력한 신발 FUTURECRAFT 4D 판매를 개시했다. 3D프린터 제조사인 카본사와 협력해 신발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인 중창을 만들어서 정식 판매를 했고, 꾸준히 새로운 모델을 출시하고 있다. 아디다스뿐만 아니라 나이키, 뉴발란스, 언더아머, 리복 같은 굴지의 신발 제조업체도 3D 프린팅 기술 도입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신발은 대량생산에 적합한 상품이긴 하지만, 신발의 편리성이 개개인의 발의 모양새와 관련이 크기 때문이다.

우리가 사용하는 물건은 사용하는 사람의 신체적인 조건에 따라 편리성에서 큰 차이가 난다. 성별, 몸무게, 키, 얼굴 혹은 손의 크기, 가슴과 허리둘레, 다리 길이 등 개개인의 신체에 맞추려면 큰 비용을 지불해야 한다. 이때 3D프린터가 이 문제를 간단히 해결할 수 있다.

아직 대중적이고 폭넓게 실용화된 것은 아니지만 3D프린터를 활용한 개인 맞춤 생산의 시대가 오고 있다.

의료계의 3D 프린터 바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