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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 기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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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 별’ 인공위성

지구와 데이터를 주고받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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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오래전부터 인류는 하늘을 보면서 미지의 세계를 꿈꿔왔다. 낯선 세계에 대한 호기심은 자연스러운 일이다. 그러나 멀고 먼 우주에 대한 인류의 순수한 호기심은 과학이 발달하면서 점차 현실적인 목적을 갖게 됐고, 현재 세계 각국은 수많은 이유를 내세우며 우주개발에 열을 올리고 있다.

우주에 대한 인류의 호기심은 천문학의 발전을 이끌었다. 인류가 농업을 시작하면서 해와 달과 별의 운행에 대한 지식이 꼭 필요했다. 우기와 건기를 구분하고, 하천의 범람 시기를 알고, 씨를 뿌리고 거두는 시기를 정하는 일은 모두 천문학과 관련이 깊었다. 천문학의 발전은 항해, 항공운항 기술의 발전으로 이어졌고, 드디어 인공위성과 우주선을 우주에 보낼 수 있을 정도가 되었다. 인공위성은 인간이 만든 별, 인공 별이다. 최초의 인공위성은, 누가 왜 언제 하늘로 쏘아올렸을까?

최초의 인공위성, 스푸트니크 1호

궁금증을 잠시 접어두고 인공위성이 어떤 일을 하는지 간단히 알아보자.
인공위성은 일정한 기간 동안 지구 궤도를 돌면서 카메라로 지구를 촬영한 다음, 그 정보를 지구에 있는 우리에게 다시 전송해 준다. 하늘 위의 눈인 셈이다. 더 높고 더 광대한 우주에서 지구를 관측하면 어떤 일들이 일어날까?

4차산업혁명, 인공지능의 발달 등으로 인공위성의 쓰임새가 다양해졌지만, 처음 인류가 인공위성을 쏘아올릴 때는 군사적 목적에 주목했다. 인공위성을 통해 적국의 동태를 세밀하게 파악해서 메시지를 보내준다면 군사적 우위에 설 수 있기 때문이다. 세계 각국은 1차 세계대전을 치르면서 원격 탐사의 필요성을 절감했다. 2차 대전 때는 열기구나 풍선형 기구를 이용해 적국의 동태를 살피려고 애쓰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