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고 똘똘한 인공위성이 등장하면서, 민간이 인공위성 발사 주체로 나서면서 위성 발사가 잦아졌다. 과거에는 인공위성을 띄우는 일이 어려우니 최대한 크게 만들었다. 쓰임새도 다양하게 하고 오래 쓰기 위해서, 한 번 발사할 때 가능한 많은 수의 중계기(안테나로 받은 신호를 키우거나 변환해서 지구에 재전송하는 시스템)를 실었다. 실제로 우주 상공의 인공위성들은 크기가 엄청나다.
그러나 미세 전자기술 및 미세 가공기술이 발전하면서 인공위성이 점점 작고 가벼워졌다. 대표적인 것이 큐브위성 또는 큐브샛(Cubesat, Cube와 Satellite의 합성어)이다. 큐브샛은 부피 1리터, 질량 1.33㎏을 넘지 않는 초소형 인공위성이다. 미 항공우주국 NASA는 2018년 큐브샛 ‘마르코’를 이용해서 화성 탐사선을 착륙시키는 영상을 전 세계에 생중계했다.
크기가 작다고 얕보면 금물. 소형위성이지만 기존의 중·대형 위성 수준의 성능을 보유하고 있다. 게다가 비용이 크게 줄어든 것도 강점이다. 비용이 절감된 것은 발사체와 관련이 있다. 기존의 인공위성은 위성마다 일대일로 대응되는 발사체가 있어야 한다. 하지만 큐브샛은 주 발사체 옆에 붙여서 스프링으로 튕겨내기만 하는 형태라서, 큐브샛끼리는 모두 같은 발사체를 사용할 수 있고, 별도의 발사 비용이 들지 않는다. 또한 하드웨어 자체 대량생산도 가능하다.
소형위성은 개발에서 발사까지의 비용이 1~2억으로, 대형위성의 10분의 1에 불과한 데다 대부분 제작비고 로켓 하나에 여러 대를 태워 쏘아 올릴 수 있어 발사 비용은 거의 공짜나 다름 없다. 발사 비용이 적게 들고, 대량생산으로 제작비용도 줄어들어 큐브샛이 위성 산업의 변화를 이끌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