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2월 27일, 환경부가 국립공원인 설악산의 ‘오색 케이블카’ 설치에 사실상 동의했어. 이는 ‘부동의’ 의견을 낸 4년 전의 판단을 뒤집은 것으로 환경단체 등으로부터 거센 비판을 받고 있지. 찬성 쪽에서는 이번 결정을 낙후된 지역 경제를 살릴 기회로 보고 있지만 반대하는 목소리도 매우 커.
설악산 국립공원은 우리나라에서 지리산 국립공원 다음으로 큰 육상 국립공원으로, 총면적이 약 400㎢에 달해. 유네스코 생물권 보전지역으로 지정된 자연생태계의 보고로 그만큼 개발에 따른 후유증도 클 것으로 보여. 향후 설악산 케이블카 문제가 어떻게 진행될지, 이번 결정의 파장과 그 의미를 살펴보자.
케이블카는 공중에 설치된 철선에 매달려 사람과 짐을 나르는 운송수단이야. 영어권에서는 ‘로프웨이(Ropeway)’ 또는 ‘공중 트램(Aerial Tramway)’이라고 하는데, 우리 법에서는 이를 ‘삭도(索道)’로 표기하지. 아름다운 알프스 경관을 자랑하는 스위스 융프라우 케이블카와 세계 최장 거리를 운행하는 베트남의 푸꾸옥 해상 케이블카 등이 유명한데, 이들의 공통점은 주변 자연경관이 매우 빼어나다는 점이야.
이번에 환경부가 조건부 허가한 곳 역시 강원 양양군 서면 오색약수터 인근에서 끝청봉 하단(해발 1,430m)에 이르는 3.3㎞ 구간으로 아름다운 자연을 뽐내고 있어. 걸어서 1시간 거리지만 케이블카를 이용하면 단 15분 만에 정상에 도착할 수 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