챗GPT는 대화한다는 뜻의 영어 단어 ‘챗Chat’과 ‘GPT’의 합성어다. GPT는 Generative(생성형) Pre-trained(사전학습) Transformer(변환기)의 준말이다. 많은 양의 텍스트 데이터를 기반으로 ‘사전학습’을 마친 ‘트랜스포머’라는 인공신경망이 사람의 대화와 유사한 텍스트를 ‘생성하는’ 언어 모델[1]이란 뜻이다. 생성형 인공지능[2] 챗GPT는 문서 생성, 질문 응답, 번역, 텍스트 요약 등 다양한 기능을 수행할 수 있다.
사용자가 대화창에 원하는 내용을 입력하면 챗GPT는 이용자의 요구를 해석해 빠른 시간 안에 답변을 생성해낸다. ‘사랑에 대한 시를 써줘’라고 말하면 시를 써주고, ‘지렁이 게임 코드 짜줘’라고 말하면 코드를 짜주는 식이다. 작업속도는 인간에 비해 엄청나게 빠른 편인데, 특히 놀라운 것은 챗GPT가 생성하는 답변이 보통 사람들의 보편적인 답변과 구분하기 어려울 만큼 우수하다는 점이다.
오픈AI는 2022년 11월 30일 ‘GPT-3.5’ 버전을 기반으로 한 챗GPT를 출시했다. 챗GPT는 출시 두 달 만에 월 활성 이용자 수 1억 명을 돌파했다. 현재(2023년 3월) 오픈AI의 최신 모델인 GPT-4가 출시됐는데, 챗GPT 플러스 가입자만 사용할 수 있다.
챗GPT가 뛰어난 성능으로 주목을 받아 이용자가 급증하면서 다른 IT 기업들도 생성형 인공지능을 앞다투어 내놓기 시작했다. 이에 웹 서비스 이용자들이 정보를 찾는 방식이 검색에서 대화로 변해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챗GPT의 최대 투자자인 마이크로소프트는 2023년 2월 7일 자사 검색 엔진 빙Bing에 생성형 인공지능을 결합한 새로운 검색 서비스를 출시했다. 구글 역시 마이크로소프트가 새로운 빙 서비스를 발표한 다음 날인 2월 8일 구글의 대화형 인공지능 바드Bard를 소개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그러나 해당 기술을 시연하는 도중 바드가 잘못된 답변을 내놓았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구글의 주가가 폭락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생성형 인공지능 기술만큼은 마이크로소프트가 구글에 앞선다는 평가다.
현재 구글과 마이크로소프트뿐만 아니라 아마존, 메타, 어도비, 엔비디아, 네이버, 카카오 등 다양한 기업이 생성형 인공지능 개발에 나서고 있다.
2023년 4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