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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악의 봄 폭염,

엘니뇨, 재난 경보 울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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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여름이 걱정이다. 해마다 찾아오던 폭염과 장마가 올해는 유독 심할 것으로 전망된다. 범인은 엘니뇨. 2023년 4월 24일 우리나라 기상청은 “예보 기간(5~7월) 동안 감시구역[1]인 적도 부근 태평양 해수면 온도가 점차 상승하여 엘니뇨 발생 가능성”이 있다고 발표했다. 엘니뇨가 발생하면 7~8월 시기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한반도에 내리는 비의 양이 증가한다.

우리나라를 비롯해 전 세계가 올여름 ‘엘니뇨’로 전례없는 폭염을 겪게 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이미 세계 곳곳에서 이상고온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 5월 14일(현지시간) 미국 서북부 태평양 연안 지역은 기록적인 더위가 발생 중이고, 이웃 캐나다의 벤쿠버 역시 올해 역대 가장 이른 시기에 낮 최고 기온이 26.7도를 넘었다. 인도, 태국, 미얀마 등은 40도를 넘은 지 오래다. 싱가포르는 5월 13일 최고 기온이 37도까지 치솟았다. 태국 탁 지역은 5월 14일 최고 45.5도를 기록했다. 베트남 미얀마의 경우 4월에 이미 43도까지 오르는 등 불볕더위가 이어지고 있다.

유럽도 예외는 아니다. 스페인 남부 지역 역시 이미 4월에 40도에 육박했는데, 스페인 전 지역의 최고 기온이 5도에서 10도 가량 높은 상황이다. 스페인은 기후변화로 현재 심각한 가뭄을 겪고 있다. 스페인 영토의 27%가 가뭄 ‘비상’ 또는 ‘경보’ 단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