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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년 만의 대관식

찰스 3세, 영국 국왕에 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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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5월 6일, 찰스 3세의 대관식이 영국의 전통에 따라 웨스트민스터 사원에서 열렸다. 찰스 3세는 1958년 영국 왕세자에 오른 지 65년 만에 영국과 14개 영연방 국가의 군주로 즉위했다. 이번 대관식은 엘리자베스 2세의 대관식1953년 이후 70년 만에 이뤄진 것으로, 전 세계의 이목이 집중했다.

이날 찰스 3세 국왕 부부는, 2012년 엘리자베스 2세 여왕 즉위 60주년 기념으로 제작된 다이아몬드 주빌리 마차를 타고 웨스트민스터 사원으로 향했다. 기마병의 경호를 받으며 약 30분간 행진한 국왕 부부는, 사원에 도착한 후 영국 최고위 성직자인 캔터베리 대주교의 집전[1]으로 대관식을 치렀다.

찰스 3세는 대관식에서 “섬김받지 않고 섬기겠다”는 말과 함께 왕의 서약을 했으며, “모든 믿음과 신앙을 가진 이들이 자유롭게 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말도 덧붙였다. 이후 성유의식[2]을 마친 찰스 3세는, 마침내 성 에드워드 왕관을 얹음으로써 공식적으로 국왕의 자리에 올랐다.

대관식이 열린 날은 비가 내리는 궂은 날씨였지만, 수천 명의 인파가 런던에 모여들었다. 국왕 부부가 마차를 타고 사원으로 이동하는 길목 양옆으로는 수많은 사람의 행렬이 줄을 이었다. TV 생중계로 지켜본 시청자 또한 1,880만여 명으로 집계되었으며, 순간 최대 시청자는 2,000만 명을 넘은 것으로 기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