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vel 2
과학, 기술
목록

배터리 전성시대, 왜?

대부분의 전자기기들이 유선에서 무선으로 바뀌었다. 그 기기들은 모두 배터리를 장착했다. 바야흐로 배터리를 중심으로 사물이 연결되는 사물배터리 시대가 열렸다.
image

언젠가부터 배터리 산업에 관한 보도가 끊이지 않는다. K-배터리가 대세라거나 세계 배터리 시장의 동향에 관한 이야기들이다.
배터리가 우리 일상과 함께 한 게 어제오늘 일이 아닌데 새삼스럽다는 생각도 든다. 우리가 늘 사용해온 배터리가 크게 주목 받으며 미래 산업의 중요 종목으로 급부상하게 된 이유는 뭘까?

잠깐 우리의 하루 일과를 되짚어보자. 아침에 스마트폰 알람과 함께 눈을 뜬다. 전동 칫솔로 이를 닦고, 무선 이어폰으로 노래를 들으며 학교에 간다. 태블릿PC로 코딩을 익히고, 하교 후 집에 돌아와 보니 로봇 청소기가 ‘열일 중’이다. 우리는 매 순간 배터리로 작동하는 물건들과 함께 한다.

하지만 20~30년 전만 해도 배터리가 필요한 물건이 많지 않았다. 배터리를 내장한 핸드폰이 보급되기 전에는 집집마다 유선 전화기를 사용했다. 집 밖에서 연락할 일이 생기면 공중전화로 달려갔다. 지금은 선 없는 청소기나 로봇 청소기를 쓰지만 옛날에 유선 청소기였고, 다른 가전제품들도 거의 유선이었다. 

하지만 4차산업 혁명이라 불리는 IT 기술혁명이 일어나면서 일상의 풍경을 뒤바꿔 놓았다. IT 기술의 발전과 인터넷 발달이 맞물리면서 편리한 기기들이 쏟아져 나왔다. 태블릿, 스마트워치, 각종 웨어러블 기기 등은 모두 배터리가 필수다. 거의 한몸이나 다름없이 사용하는 스마트폰의 수명을 결정짓는 것은 배터리다. 이밖에도 배터리를 부착한 제품들이 다양하게 개발되면서 우리는 시공간의 제약 없이 수많은 전자기기들을 편리하게 사용한다. 배터리 충전만 제대로 해놓으면 되니까. 에너지 혁명이나 다름없는 시대를 맞고 있다. 

배터리를 중심으로 사물들이 연결되는, 사물배터리 시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