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 아침, 오전 10시쯤 느지막이 일어났다. 두 시간만 있으면 점심시간이지만 아침을 거르자니 어쩐지 아쉽다. 냉장고를 열어보니 플레인 요거트가 눈에 들어온다. 딸기·복숭아맛 요거트처럼 달콤한 과일잼이 들어있지도 않으니 이보다 건강한 아침 식사가 어디 있을까? 게다가 유산균이 장 건강도 챙겨줄 것만 같다. 디그다는 요거트 두 컵을 먹었다.
»» 사실 디그다는 아침 식사로만 '각설탕 7개' 분량(약 21g)의 설탕을 섭취했다. 조그마한 플레인 요거트 한 컵 안에는 각설탕 세 개 반가량의 당이 들어있다. ‘플레인 요거트’라기보단 ‘설탕 요거트’인 셈이다.
유튜브를 보며 미적대니 어느새 점심시간이다. 배가 고파 지금 당장 먹을 만한 음식을 찾다 보니 어제 먹다 남은 피자가 생각났다. 바로 피자 두 조각을 전자레인지에 데웠다. ‘역시 피자에는 콜라지~’ 하며 남은 콜라도 꺼냈다. 피자가 느끼해질 때쯤 콜라를 마셔가며 순식간에 두 조각을 해치웠다!
»» 피자 두 조각 속 나트륨은 약 1,000㎎. 하루 기준치의 절반 수준이다. 콜라 한 잔(300㎖ 기준) 속 당은 32g. 각설탕으로 치면 약 11개 분량이다. 세계보건기구(WHO)는 하루 50g 이하의 당 섭취를 권고하는데, 이미 아침과 점심 식사를 합쳐 하루 당 섭취량을 모두 채우고 말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