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서 잠깐! 돌고래 같은 해양 포유류를 비롯해 바다에 사는 동물에 대해 생각해보자. 물고기는 과연 우리 인간에게 어떤 존재일까?
그동안 물고기와 인간의 관계를 한마디로 요약하면, ‘먹거나 동경하거나’. 육상동물인 인간과 달리 해양동물인 물고기는 바다라는 장애물을 극복해야 만날 수 있었다. 바다는 최초로 생명체가 탄생한 곳이자 지구의 3분의 2를 뒤덮은 광대한 공간이다. 물고기는 바로 그곳에 산다. 원래 거기에서 태어나 진화한 종도 있고 우리가 물고기라고 착각하는 물개나 돌고래처럼 바다로 돌아간 포유류도 있다.
물고기를 처음으로 발견한 인간은 그들을 어떻게 대했을까?
아마도 먹었을 것이다. 실제로 물고기는 오랫동안 고등동물인 인간에게 뛰어난 단백질 공급원 역할을 해왔다. 육상에서 얻을 수 있는 과일과 곡물은 다시 수확하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렸지만 바다에서 잡아 올리는 싱싱한 어류는 거의 무한한 먹거리나 다름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