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이 돼서 그런지 반소매 옷을 입은 사람이 눈에 ‘띄게’ 늘었습니다. 나무들은 더 진한 녹색을 ‘띠고’ 있죠. 여름에는 ‘띄는’ 것도 ‘띠는’ 것도 많습니다. 그런데 ‘띠다’와 ‘띄다’ 중 어느 게 맞는 표현일까요? 심지어 둘은 발음도 똑같아 읽어봐도 정답을 알기 어렵습니다.
둘을 쉽게 구분하는 법을 알려줄게요. ‘띄다’를 이해하고 있으면 된답니다. ‘띄다’는 ‘뜨다’의 피동사 ‘뜨이다’의 준말입니다. 그러니 ‘띄다’ 자리에 ‘뜨이다’를 넣어 확인해 보세요. ‘뜨이다’를 넣어 자연스럽다면 ‘띄다’가 맞습니다.
예를 들어 “사람이 눈에 뜨이게 늘었다”고 하면 자연스럽죠? 그러니 ‘눈에 띄게’는 맞는 표현입니다. 반면 ‘노기를 뜨이다’ ‘빛을 뜨이다’는 말이 안 되기 때문에 ‘노기를 띠다’ ‘빛을 띠다’가 맞는 표현이죠. 참고로 ‘띠다’는 어떤 빛깔이나 색깔·성질·감정 등을 가질 때, 혹은 용무나 책임·사명을 질 때 사용하는 말입니다.
비법을 알았으니 이젠 헷갈리지 않겠죠? 한번 문제를 풀어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