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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나라는 대입시험을 어떻게 치르나?

대학 진학은 개개인이 펼쳐갈 인생의 첫 지도를 그리는, 매우 현실적이며 직접적인 이정표이다. 나라마다 경쟁의 정도, 시험유형 등이 다르지만 입시제도의 중요성은 부정할 수 없다. 그래서 한국뿐 아니라 많은 나라가 사회 변화에 발맞춰 꾸준히 대입제도의 개혁을 이뤄왔다.
커다란 틀로 보자면, OECD 국가 대부분은 표준화된 국가주도 대입시험을 치른다. 하지만 한국처럼 대입시험이 선다형인 경우는 많지 않다. 프랑스의 바칼로레아나 독일의 아비투어 등 논술형이며, 이를 기반으로 내신을 결합하는 경우와 결합하지 않는 경우로 나뉜다. 또한 국가주도 대입시험은 두 개의 흐름으로 나뉘는데, 한국, 중국, 미국처럼 대학 서열화가 심한 나라에서는 선발시험 성격이 강하고, 영국이나 프랑스, 독일 같은 나라에서는 고교 졸업자격 시험으로서의 성격이 강하다.
몇 나라를 골라 대입시험을 어떻게 치르는지 간략히 훑어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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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내신과 아비투어 성적으로"

대학 간 서열이 없는 독일은 ‘교육 기회 균등’ 원칙이 강하다. 대학 진학을 원하는 학생들은 일정 과정을 이수하고 자격을 갖추어 대입원서를 제출하면 대학 진학에 큰 어려움이 없다. 독일 대학의 주요 입시전형은 내신 성적과 아비투어 성적인데, 정확히 말하면 아비투어 성적에 내신 성적이 포함된다.

아비투어(Abitur)는 인문계 중등학교 김나지움의 졸업자격 시험이다. 아비투어 시험은 16개 주 교육부가 각자 출제하는데, 4~5과목을 치른다. 김나지움을 졸업하고 아비투어에 합격한 학생은 모든 대학과 학과에 진학할 수학능력을 갖췄다고 인정, 어느 학교 어느 학과든 입학 가능하다.

단 의학대학을 비롯해 지원자가 정원을 초과하는 선호 학과의 경우 아비투어 성적 등을 기준으로 합격자가 결정된다. 이러한 입학정원 제한을 ‘누메루스 클라우주스(Numerus Clausus, 이하 NC)’라고 한다. 독일의 2019/2020학년도 겨울학기에 NC를 실시한 학과의 비율은 40.7%다.

영국 "식스폼과 A-level"

영국은 한국과 학제가 달라서 이해가 쉽지 않다. 중등학교, 즉 중고등학교 기간은 5년이고, 이후 영국식 수능인 A-level을 준비하는 식스폼(6th Form) 2년이 있다. 폼(Form)은 영국에서 학년이란 뜻.