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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식 나들이

프란츠 리스트, <헝가리 광시곡> 2번

우리네 인생사를 닮은 광시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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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사 새옹지마(塞翁之馬)’라는 말이 있다. 인생의 길흉화복은 변화가 많아 예측하기 어렵다. 즉, 길한 일이 있으면 흉한 일도 있고, 재앙이 있으면 복도 찾아오는 법이니 눈앞에 벌어지는 결과에 너무 연연하지 말라는 가르침을 주는 고사성어다.

모든 사람의 인생은 새옹지마의 연속이다. 오르막이 있으면 반드시 내리막이 따라오고, 또 내리막 이후엔 다시 올라갈 기회가 찾아온다. 이 인생사 새옹지마의 정신, 즉 오르막과 내리막을 반복하는 우리의 인생을 닮은 클래식 음악이 있으니, 바로 집시들의 음악이다. 그리고 이 집시들의 선율과 음악을 누구보다 사랑했던 작곡가는 다름 아닌 피아노의 신 ‘프란츠 리스트’이다.

조국 헝가리의 선율을 다듬다

프란츠 리스트는 1811년 헝가리의 라이딩(현 오스트리아령)이라는 작은 마을에서 태어났다. 많은 음악가가 아버지에 의해 음악적 재능이 발견되고, 뛰어난 음악인으로 길러진 것처럼 리스트 역시 그의 아버지에 의해 본격적인 음악인으로 성장해 나갔다. 리스트의 음악적 재능을 발견한 그의 아버지는 당시 최고의 피아노 교사 중 한 명이었던 카를 체르니[1]를 찾아가는 등 리스트의 음악 교육을 위한 열성적인 지원을 시작했다.

뛰어난 음악가들의 가르침을 빠르게 흡수한 리스트는 1820년 헝가리로 돌아와 아버지가 기획한 데뷔 연주를 성공적으로 마치며 본격적으로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이후 그는 빈과 뮌헨, 슈투트가르트, 파리, 런던, 맨체스터 등 나라와 지역을 가리지 않고 유럽 각지를 돌며 많은 무대에 올랐다. 물론 이는 전부 아버지가 기획한 연주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