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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로퍼드 호수, 인류세 표본지로 선정

‘인류세’라는 새 지질 시대 임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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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인류는 ‘신생대 4기 홀로세’에 살고 있다. 마지막 빙하기를 겪은 이후 만 년여가 넘었다. 홀로세가 시작될 무렵 지구에는 500만 명 정도가 살았지만 현재 지구에는 80억 명이 살아가고 있고, 이들의 삶은 지구에 고스란히 영향을 미쳤다.

12개국 34명의 전문가로 구성된 ‘인류세 워킹 그룹(이하 AWG)’은 2010년부터 인류세에 대한 연구를 본격적으로 진행해 왔다. 인류세[1](人類世, Anthropocene)란 ‘인류(Anthropos)’와 ‘시대(Cene)’의 합성어로, 핵실험 등 인류의 활동으로 지구 환경이 바뀌면서 나타난 새로운 지질 시대를 뜻한다. 아직 정확한 시점은 합의되지 않은 상태다. 방사능 물질, 대기 중의 이산화탄소, 플라스틱, 콘크리트, 심지어 한 해 600억 마리가 소비되는 닭고기의 닭뼈 등을 인류세의 최대 지질학적 특징으로 꼽는다.

7월 11일, 외신은 AWG가 크로포드 호수 퇴적층에서 플루토늄과 기타 증거들이 발견됐다며 크로포드 호수를 인류세를 대표할 지층으로 선정했다고 보도했다. AWG 위원장 콜린 워터스 영국 레스터대 교수는 “1950년대 핵실험 과정에서 나온 플루토늄이 인류세 도래를 보여주는 매우 명확한 지표를 제공”한다고 말했다.

인류세에 대한 공식 인정을 위해 AWG는 인류세 공식화를 위한 제안서를 국제층서학위원회(ICS)에 제출할 예정이다. 이 제안서는 ICS 내부 투표를 차례로 거친 뒤 내년 8월 부산 국제지질학총회에서 열리는 제37차 세계지질과학총회에서 최종 비준할 예정이다. 인류세가 공식 인정되면 인류세의 첫 번째 시대(Age)는 크로퍼드 호수의 이름을 따 ‘크로퍼드절(Crawfordian)’로 불릴 수 있다. 더불어 인류는 홀로세를 끝내고 ‘신생대 제4기 인류세’에 살게 될 것이다.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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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질 시대라는 게 뭐고, ‘신생대 4기 홀로세는 또 뭐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