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6월 18일, 독일 베를린에서 전 세계 발달장애인의 스포츠 축제인 여름 스페셜올림픽이 열렸다. 스페셜올림픽은 1968년에 시작해 2년마다 하계·동계 대회를 번갈아 개최하고 있다. 스페셜올림픽은 발달장애인의 신체와 정신의 건강을 증진시킴과 동시에, 장애에 대한 인식을 개선해,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어울려 살아가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기획됐다. 운동기능에 장애가 있는 선수가 참가하는 패럴림픽과 달리 스페셜올림픽은 발달장애인과 자폐성 장애인이 참가한다.
이번 올림픽에서는 전 세계 190개국에서 약 9,000여 명의 선수가 26개 종목에 참가해 9일 동안 감동적인 경기를 펼쳤다. 한국은 12개 종목 150명이 출전했다. 이번 대회에서 한국 선수단은 금 25개, 은 23개, 동 16개 등 64개의 메달을 획득했다.
스페셜올림픽은 장애인 선수가 출전하는 행사 중 최대 규모이며, 국제올림픽위원회IOC로부터 ‘올림픽’이라는 명칭 사용 허가를 공식적으로 승인받은, 권위 있는 대회다. 하지만 스페셜올림픽이 각별한 이유는 다른 스포츠 축제와 다른 비전을 갖고 있다는 점이다. 참가 선수 개개인의 재능과 능력을 인정하고, 저마다의 잠재력을 끌어내는 데 초점을 둔 것. ‘절대적 우위’를 강조하는 엘리트주의 스포츠가 아니라 ‘경쟁’이나 ‘순위’보다 ‘도전’과 ‘참가’에 역점을 두고 선수 개개인의 잠재력을 끌어올린다. 그래서 국가 순위를 발표하지 않는다.
이용훈 스페셜올림픽 코리아 회장은 “발달장애인에게 가장 절실한 건 사회가 얼마나 포용해주느냐의 문제”라며, 스페셜올림픽이 도전하고 성취하고 성장하는 발달장애인의 평범한 모습을 보여주는 가치 있는 스포츠축제라는 사실을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