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7월 11일 가수 아이유가 자신의 SNS에 얼음물을 뒤집어쓰는 영상을 공개했다. 그는 왜 갑자기 이런 영상을 올렸을까? 전날 가수 션은 국내 첫 근위축성 측색 경화증(이하 루게릭병) 전문 요양병원이 올해 착공했고, 건립을 위해 건축비 후원이 필요하다는 소식을 알렸다. 또한 그는 건축비 모금을 위해 ‘아이스버킷 챌린지’를 시작했고, 다음 참가자로 배우 박보검, 전 축구선수 조원희와 더불어 아이유를 지목했다. 아이유가 해당 영상을 올린 건 아이스버킷 챌린지에 참가하기 위해서였다.
아이스버킷 챌린지는 2014년 여름 미국의 코리 그리핀이라는 투자회사 매니저가 루게릭병에 걸린 친구인 전 야구선수 피터 프레이츠를 위해 고안한 캠페인이다. 이 챌린지에 지목받은 사람은 24시간 이내에 머리에 얼음물을 뒤집어쓸 것인지, 아니면 루게릭병 환자를 위해 100달러를 기부할 것인지 선택해야 한다. 챌린지를 완료하면, 자신의 뒤를 이어 챌린지를 수행할 세 사람을 지목한다. 얼음물을 뒤집어쓰는 건 찬물이 닿는 순간 근육이 일시적으로 위축되는 것을 경험하며 루게릭병 환자의 고통을 잠시나마 생각해 보는 의미를 담고 있다.
당시 챌린지는 빠른 속도로 확산했고, 이때 모금된 액수가 한화 약 1,025억 원에 이른다. 이에 미국의 경제 전문지 포브스는 아이스버킷 챌린지를 “소셜미디어의 특성을 제대로 간파한 마케팅의 정석”이라고 평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