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하늘을 올려다보다 문득 궁금해졌어요. ‘저 하늘 바깥엔 분명히 우주 공간이 펼쳐져 있을 텐데, 우리는 어디까지를 하늘이라고 부르고 어디부터 우주라고 부르는 걸까? 하늘과 우주 사이에 경계가 있는 것도 아닌데….’
하늘과 우주 사이에 경계가 있다는 믿음은 인간의 착각에 불과한 걸지도 몰라요. 지구에서 살아가는 인간에게 지구는 아주 특별한 행성이지만, 우주적 관점에서 지구는 우주에 속한 수없이 많은 천체 중 하나에 불과하니까요. 바다, 산, 인간 모두 우주라는 거대한 시공간 안에 존재하는 것처럼, 하늘도 우주 안에 존재하는 거죠. 즉, 하늘은 우주와 구분되는 개념이 아니라 우주에 포함되는 개념인 셈입니다.
사실 하늘이니 우주니 하는 용어는 모두 사람들이 만들어 낸 거예요. 따라서 하늘과 우주의 경계도 자연스런 기준이 정해져 있는 게 아니라 사람들이 정의하기 나름입니다. 그렇다면 나름대로 합리적이고 과학적인 기준을 정해서 하늘과 우주를 구분할 수는 없을까요?
우주에 대해 알아보기 전에 우선 지구를 둘러싼 기권의 구조부터 살펴봅시다. 지구를 둘러싸고 있는 대기의 범위를 기권이라고 하는데, 지상 약 1,000㎞까지를 말해요. 과학자들은 고도가 변화함에 따라 대기의 온도도 변화한다는 것을 알아냈어요. 그리고 이 기온 변화를 기준으로 밑에서부터 대류권, 성층권, 중간권, 기권으로 구분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