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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묻지마 범죄’와 살인 예고

충격에 빠진 한국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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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레카 뉴스

7월 21일 서울 관악구 신림역 부근에서 무차별 흉기 난동 사건이 일어났다. 범인 조모 씨는 거리에 서 있던 이십대 남성을 살해하고, 또 다른 남성 3명에게 흉기를 휘둘러 상해를 입혔다(살인미수). 대낮에 범죄 대상도 없는 무차별 칼부림 사건에 시민들이 경악했다.

그로부터 10여 일 만인 8월 3일, 충격적인 사건이 또 터졌다. 경기 성남시 분당구 한 백화점 앞 도로에 있던 차량이 인도로 돌진, 행인 5명에게 부상을 입힌 다음, 운전자 최모 씨가 차에서 내려 백화점 2층으로 올라가 불특정 다수를 대상으로 흉기를 휘둘렀다. 차에 치어 부상당한 피해자 한 명은 치료 중 숨을 거뒀다.

두 사건은 모두 일명 ‘묻지마 범죄’로 불리는데 이는 공식적인 용어가 아니다. 학술적 명칭은 ‘무동기 범죄’. 불특정 다수를 향한 강력 범죄가 연이어 터지자 시민들은 충격에 빠졌다. 누구나 피해자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시민들의 불안을 증폭시키는 일은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신림역 사건 이후 인터넷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를 중심으로 ‘살인 예고’글이 올라와 사회적 혼란을 부추겼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는 8월 16일 오전 9시까지 이른바 살인 예고 글 383건을 확인했고, 작성자 164명을 검거하고 이 가운데 17명을 구속했다고 밝혔다. 글 작성자 가운데 십대 비율이 절반 정도에 이른다. 작성자들에 대한 검거가 이뤄지면서 줄어들긴 했지만, 여전히 인터넷 곳곳에 범죄와 테러를 예고하는 글이 올라오고 있는 상황이다. ‘묻지마 범죄’가 연이어 터지는 와중에 살인 예고까지 늘어나면서 사회적 불안감이 그 어느 때보다 높아져 있지만 해결책을 찾기 쉽지 않은 실정이다.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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