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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버투어리즘

관광객은 몰리고, 마을은 사라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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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스

2023년 5월, 제주도가 섬에 들어오는 관광객들에게 ‘환경보전분담금’(이른바 입도세 入島稅)을 부과하기 위해 관련 법률안을 검토 중이라고 해서 논란이 됐다. 제주시가 조사한 바에 따르면 관광객 등 외부인들로 인한 생활 폐기물 처리 비용이 연간 558억 원, 하수처리 비용은 66억 원이 든다며, 관광객 등 제주도 방문객에게 공항·항만 이용료 1만 원을 의무적으로 부과하는 법안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제주도 입도세는 국민 여론 등 넘어야 할 산이 많다.

제주도는 몇 해 전부터 ‘오버투어리즘’으로 골머리를 앓는 세계 관광지로 꼽혀왔다. 오버투어리즘이란 관광지가 수용할 수 있는 한계 이상 관광객들이 몰려 주민들의 삶을 침범하는 과잉 관광 현상을 뜻하는 말이다. 오버투어리즘은 쓰레기 등 환경파괴, 자연과 유적 훼손, 소음 증가, 교통 체증, 주차난 등의 문제를 일으키는데, 거주자들은 이로 인한 생활환경 악화로 큰 고통을 겪고 있다. 올해 크로아티아 두브로브니크, 이탈리아 피렌체, 미국 뉴욕, 스페인 란사로테섬은 오버투어리즘 대책으로 에어비앤비에 등록된 숙박업체를 제한하거나 실시간으로 관광객 수를 집계해 관광을 제한하기 시작했다.

우리나라 전국의 마을형 관광지 역시 관광 공해가 심각한 수준이다. 한국일보가 두 달 동안 전국 주요 마을형 관광지 11곳[1]을 취재한 결과를 보면, 관광 공해가 주민들이 감당할 수 있는 임계치를 넘어서자 지역 주민들이 마을을 떠나고 있다. “마을 11곳의 인구(주민등록 기준)는 2013년 이후 10년간 평균 23% 감소했다. 특히 동피랑벽화마을은 10명 중 4명 이상(44.4%)이 마을을 빠져나갔고, 전주 한옥마을(41.1%)과 감천문화마을(40.3%)도 절반 가까운 주민이 이삿짐을 쌌다.”

 2023년10월


🔎 뉴스 돋보기 

오버투어리즘 지역, 인구수가 줄어들고 있다 

환경보전부담금, 입도세, 관광세 등 이름은 다르지만 모두 관광객 수를 제한해서 오버투어리즘의 문제를 개선하고, 지역의 자연과 문화유산을 보호하려는 조치입니다. 특히 올해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첫 여름휴가라 해외 여행 수요가 크게 늘었습니다. 올해 1분기 해외여행객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86% 늘어났다’(유엔 세계관광기구)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