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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용 로봇 보급이 우리나라뿐 아니라 세계적으로 가파른 증가 추세를 보인다. 특히 우리나라는 2021년 기준 세계에서 산업용 로봇 보급 집적도(밀도)가 가장 높은 나라다.
지난 11월 7일 경남 고성군 한 파프리카 선별 작업장에서 산업용 로봇 오작동으로 사망사고가 발생했다. 현장에는 두 대의 산업용 로봇이 있었는데, 파프리카가 담긴 박스가 컨베이어벨트를 타고 오면, 로봇이 센서로 인식해 팔레트[1]로 옮기는 설비다. 이날 산업용 로봇 설비 점검업체 직원 A씨와 B씨는 로봇 센서 작동 점검을 마쳤고, A씨가 센서 이상 유무 확인을 위해 시운전을 하던 과정에서 사고가 발생했다. 산업용 로봇이 A씨를 박스로 오인해 집게로 압착, 사고를 당했다. 소방 구조대가 현장에 도착, 로봇의 집게 일부분을 잘라 구조 후 병원에 이송했지만 A씨는 숨을 거두었다.
한편 지난 5월에도 3명의 노동자가 산업용 로봇 사고로 목숨을 잃었다. 5월 8일 경북 예천군 도정공장에서 노동자 한 명이 자동적재기와 로봇 사이에 끼어 사망했고, 11일에는 경기 안성시 소재 자동차 부품 공장에서 50대 노동자가 용접로봇과 위치를 보정하는 보조기구 사이에 끼이는 사고가 일어나 숨졌다. 27일에는 전자기기 부품 제조공장에서 60대 작업자가 조립 로봇에 치여 숨진 사고가 발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