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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11월 넥슨 메이플스토리의 게임 캐릭터 중 하나인 엔젤릭버스터의 리마스터 홍보영상이 공개됐다. 처음 영상이 공개된 직후 높은 수준의 음악과 애니메이션에 게임 이용자들은 호평을 내놓았으나 며칠 뒤 영상은 돌연 비공개 처리됐다. 홍보영상 속에서 캐릭터가 0.1초가량 검지와 엄지손가락을 이용해 ‘집게손’과 유사한 손동작을 취했다는 이유로 남초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비난 여론이 형성되었기 때문이다.
논란을 제기한 이용자들은 집게손과 유사한 손가락 모양이 ‘남성혐오’를 암시한다고 주장했다. 현재는 폐쇄된 과거 여성주의 커뮤니티 ‘메갈리아’가 한국 남성의 성기 크기를 조롱하는 의미로 집게손 일러스트 로고를 사용했던 맥락과 이를 연결한 것.
한번 불길이 붙자 사태는 걷잡을 수 없이 커졌다. 일부 남성 이용자들은 사측에 비판을 제기하는 것을 넘어 해당 장면을 그렸으리라 추정되는 여성 애니메이터의 신상정보를 온라인에 유포하고, 협박성 메시지를 보내고, 해당 애니메이터가 소속된 애니메이션 제작사 ‘스튜디오 뿌리’ 사무실에 찾아가 직원들의 사진을 찍어 유포하는 등 테러에 가까운 행위를 일삼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