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vel 1
과학, 기술
목록
오늘의 문해력 미션
먼저 글을 읽으면 읽기 완료로 바뀝니다.
📖 글 읽기 읽는 중
📚 문제 풀기 대기
✍️ 글쓰기 대기
🪄 AI 첨삭 글 제출 후

자동화, 플랫폼, 인공지능 인간 일자리를 위협하다 ②

발전 속도 너무 빠른 인공지능,

자연지능 인간의 일자리 위협하다

글로벌 기업 구글이 3만 명에 이르는 구조조정을 단행할 것이라는 얘기가 돌고 있다. 광고 제작 업무를 인공지능으로 대체한 결과 시간과 비용면에서 큰 효율을 보았기 때문이다. 인공지능이 발전하면서 대량실업은 물론 일자리 소멸론까지 거론되고 있는데…
image

인간은 자연지능의 소유자다. 그리고 자연지능은 과학적으로 규명해 낼 수 없을 만큼 여전히 미스터리한 능력을 지녔다. 자연지능을 소유한 인간은 오래전부터 ‘스스로의 생각을 의식할 수 있는, 복합적인 지능을 가진 기계’를 만들고자 꿈꿔왔다. 인공적으로 지능을 구현하는 기계. 이 AI가 인간처럼 생각할 수 있을지, 인간의 능력을 앞지를지, 이때의 지능을 어떻게 규정해야 할지 등에 관한 논의는 학자들의 영역일 것이다.  

이와 별개로 현재 우리는, AI의 능력이 매우 위력적이며, 발전 속도마저 너무 빨라 경이로움과 동시에 큰 충격을 받고 있다. ‘자연지능’을 가진 인간은 지금 자신들이 만든 ‘인공지능’한테 위협을 느끼고 있다.

AI가 얼마나 대단한 지능을 가졌는지 사람들이 처음 알게 된 사건은, 2016년 알파고가 세계 정상급 바둑기사 이세돌과 대국을 펼쳐 그를 제압한 일이었다. 20여 년 전, 체스는 IBM이 만든 AI 딥블루에게 정복당했지만, 바둑은 달랐다. 바둑판 위에서 펼쳐질 수 있는 경우의 수가 무한에 가까워, 알파고[1]의 승리를 예견하는 사람은 거의 없었다. 그러나 알파고는 인간과의 대결에서 승리를 거머쥐었고, 전 세계는 충격에 빠졌다. 사람들은 이제 더 이상 AI가 SF 콘텐츠나 과학자들의 영역에만 머물러 있지 않으며, 공존해야 할 대상임을 자각했다.

이후 AI는 거침없이 전 분야로 뻗어나갔다. AI 드론이 전쟁터를 누비는 등 군사적 활용이 늘어나고 있으며, AI 변호사와 의사가 등장했고, 자율주행 차량을 운행하고, 넷플릭스, 유튜브 등의 플랫폼 추천 기능을 맡아 하는 등 일일이 열거하기도 어려울 정도다. AI는 우리의 일상 속으로 스며들었지만, 우리는 AI가 하는 일인 줄도 잘 모르는 채 새롭게 발전한 놀라운 편의성을 누렸다. 플랫폼에서 추천해 준 플레이리스트는, 늘 듣던 음악에 갇혀 있던 우리에게 취향에 꼭 맞으면서도 더 풍성한 곡들을 추천해 준다!      

인공지능 : 인공지능이란 말을 처음 공식적으로 쓴 사람은 존 매카시였다. 1956년 여름 다트머스 대학에서 ‘생각하는 기계’, 지적인 활동을 하는 컴퓨터에 관해 토론하기 위한 학회가 열렸는데, 이 학회 제안서에 ‘인공지능’이란 단어가 처음 등장했다. 인공지능에 대한 초기 연구는 1950년 중반부터 20여 년 동안 황금기를 맞지만, 진정한 의미에서 인공지능 연구가 시작된 것은 20세기 중반 컴퓨터가 실용화되면서부터라고 볼 수 있다.


챗GPT와 생성형 인공지능, 사회 전체를 흔들고 있다

AI가 일으키는 골치 아픈 문제들과 일자리에 대한 위협이 늘 있었지만, 우리는 자기 영역만큼은 침범당하지 않으리라 여겼다. 그러나 2022년 11월 30일, 챗GPT의 등장은 안일했던 우리 모두를 또 한 번 충격에 빠뜨렸다. 챗GPT는 대표적인 ‘생성형 AI’다. 생성형 AI란 텍스트·이미지·음악 등 기존 데이터를 비교 분석하는 데 그치지 않고 비교 학습해서 새로운 결과물(창작물)을 생성하는 AI 모델을 총칭한다. 이 중 방대한 대화 스타일과 문장 구조를 미리 학습해 인간과 유사한 대답을 생성할 수 있도록 특화된 모델이 챗GPT다.

챗GPT는 사용자 100만 명을 돌파하는 데 단 5일밖에 걸리지 않았다. 넷플릭스 3.5년, 페이스북 10개월, 인스타그램 2.5개월과 비교하면 신드롬이라고 할 만하다. ‘챗GPT 신드롬’은 성능의 탁월성에 있다. 에세이, 시나리오 같은 고난도 수준의 글을 버젓이 생성해 내놓고, 심지어 표절 검색기로도 잡아내기 어려운 논문 작성도 가능하다. 글로벌 기업 10곳 가운데 9곳이 업무에 챗GPT를 쓰고 있으며, 챗GPT에 기반한 애플리케이션이 2만 개에 육박한다.

뛰어난 성능을 갖춘 챗GPT의 이용자가 단기간에 급증하는 것을 보면서 전 세계 IT 기업들이 앞다투어 생성형 AI를 내놓기 시작했다. 웹툰을 창작하는 AI, 일러스트 창작하는 AI, 작곡하는 AI 등은 인간의 고유 영역으로 믿고 있던 예술 창작물을 버젓이 만들어냈다. 챗GPT를 비롯한 생성형 AI의 부상이 사무직 직군을 비롯해 수많은 직업군에서 일하는 사람들을 위협하고 있다. 생성형 AI를 다루지 못하면 일할 수 없을지도 모른다는 말이 더 이상 과장이 아닌 상황이다.

미국 펜실베이니아대 연구팀은 생성형 AI에 가장 큰 영향을 받을 직업군으로 회계사, 수학자, 작가, 웹디자이너를 꼽았다. 앞으로 미국 전체 일자리의 80% 이상이 GPT-4 기술을 전체 업무의 10% 이상에 활용하게 될 것이라는 분석도 내놓았다. 다만 이번 연구는 GPT-4가 노동시장에 미칠 잠재적 영향을 분석한 것으로, 어떤 일자리가 사라질지 예측한 것은 아니라고 연구진은 선을 그었다. _오민수, <생성형 AI 시대, 건강한 회의주의 필요해>

구글 3만 명 구조조정설, 사람이 하던 광고 업무를 인공지능이?

2024년 새해를 앞두고 구글의 3만 명 구조조정설이 보도됐다. 구조조정을 검토하게 된 이유는, AI 기술을 광고 부문에 도입하자 인력 수요가 점점 줄어들어서다. 구글은 검색과 연계한 광고를 통해 수익을 창출하는 기업으로 주 수입원이 광고다. 광고주의 요구에 따라 광고 문구나 이미지, 동영상 등을 제작해 왔다.

2023년 구글은 자사 제작한 AI 광고 제작 도구 ‘퍼포먼스 맥스(Performance Max)’에 생성형 AI를 탑재해 광고 제작에 투입했는데 시간과 비용면에서 매우 효율적인 결과를 얻었다. 퍼포먼스 맥스가 광고 헤드라인과 설명, 이미지 등을 ‘자동으로’ 생성, 단기간에 맞춤형 광고를 제작해 냈고, 이를 선택하는 광고주가 늘면서 관련 업무의 인력 수요가 줄어 구조조정을 검토하게 이르렀다.  

구글의 구조조정 관련 이슈는 AI로 인한 일자리 대체가 IT업계에서 어떻게 일어나고 있는지를 잘 보여준다. AI가 대량실업을 발생할 것이라는 우려가 현실화하고 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2023 고용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전 세계 일자리 27%가 AI를 통해 대체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최근 KB국민은행 협력업체가 콜센터 상담사 240명을 해고하기도 했다. AI, 챗봇 등이 활용되며 고객센터 이용자 수가 크게 줄었기 때문이다. 국내외 기업들은 새해 들어 AI 수용성을 높일 것이라며 기염을 토하고 있다.

🖲 자동화, 플랫폼, 인공지능: 인간 일자리를 위협하다
01  인간과 기계의 경쟁, ‘이번엔 다르다?’ 02 발전 속도 너무 빠른 인공지능, 자연지능 인간의 일자리 위협하다
03 블루칼라 전성시대, 올까? 04 모라벡의 역설, 진화로 다져진 인간의 능력 05 미세노동, 보이지 않는, 위태롭고 열악한 노동
06 플랫폼 노동 ‘디지털 특수고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