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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화, 플랫폼, 인공지능 인간 일자리를 위협하다 ④

모라벨의 역설, 진화로 다져진 인간의 능력

인공지능의 지능 혹은 지성이 인간의 능력을 추월할 수 있다는 경고의 목소리가 높다. 하지만 모라벡의 역설을 살펴보면, 인간 능력의 범용성을 인공지능이 따라가기엔 어려워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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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하는’ 인공지능이란 무얼 말할까? 인공지능이 과연 인간처럼 생각할 수 있을까? 생각하는 인공지능에 대한 인간의 두려움을 담은 가장 유명한 SF영화는 <2001 스페이스 오디세이>(1968년)이다. 영화에 등장하는 인공지능 HAL은 목성까지 비행하는 우주비행사를 돕는 컴퓨터다. 그런데 비행 중 컴퓨터가 오작동을 일으켰고, 이에 우주비행사들이 HAL을 정지시키려고 하자 HAL은 이 우주비행사들을 우주공간에 내동댕이쳐 버린다. 인간이 만든 기계가 인간을 공격하면 어쩌지?

하지만 이런 부류의 두려움은 어떤 의미에서는 순진한 것이란 생각마저 든다. 인공지능을 잘 모르던 시절에 가졌던 막연한 두려움. 최근 들어 인공지능이 인간의 삶 속에 속속들이 스며들 듯 자리 잡기 시작하자 이 두려움은 매우 현실적이어졌다.

인공지능이 사람의 뇌처럼 작동하는 게 가능한지 아닌지는 모르겠고, 당장 인공지능의 지성이 인간을 앞서고 있는 듯 보여 무섭다. ‘인공지능의 대부’로 불리는 제프리 힌턴[1]의 경고를 들으면 이런 우려가 결코 과장이 아닌 것 같다. 힌턴은 ‘GPT-4[2]를 보면서 인공지능이 사람보다 똑똑해지려면 30~50년, 또는 더 오랜 시간이 걸릴 줄 알았는데, 일부 지능은 이미 인간의 지능을 넘어서기 시작했다고 평가한다. 그는 BBC와의 인터뷰에서 AI 챗봇의 정보 수준이 인간의 뇌가 보유한 수준을 곧 추월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인간은 똑똑한 인공지능과의 경쟁에서 일자리를 지켜낼 수 있을까?  

모라벡의 역설, 진화로 다져진 인간 뇌의 효율성을 인공지능이 따라잡을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