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이 다가오면 맛있는 음식을 먹을 생각에 괜스레 들뜬다. 나이 한 살 먹었으니 떡국을 먹고, 차례상에 올라갔던 전이나 약과도 집어 먹고. 명절의 상차림은 늘 풍성하다. 평소보다 넉넉하게 음식을 차린 탓에 음식을 한가득 싸 들고 오지만, 결국 다 못 먹고 버리는 일도 잦다. 한국환경공단에 따르면, 2022년 추석 전후 일주일간 버려진 음식물쓰레기는 2만 1,335t에 달한다. 평소1만 7,460t보다 약 22% 많은 수치였다.
음식을 만들고, 운송하고, 소비하고, 음식물쓰레기를 처리하기까지 발생하는 탄소량은 전 세계 온실가스 배출량의 3분의 1을 차지한다. 그리고 이 배출량의 3분의 1이 쓰레기 때문에 발생한다. 특히 음식물쓰레기는 부패 과정에서 메탄이 발생하는데, 메탄은 온실효과가 이산화탄소의 80배에 달해 ‘최악의 온실가스’로 꼽힌다. 음식물쓰레기만 잘 줄여도 지구온난화를 효과적으로 늦출 수 있는 이유다.
우리나라는 음식물쓰레기를 가축 사료나 비료로 재활용하고 있다. 재활용률도 97%나 된다. 하지만 재활용률만 보고 낙관해서는 안 된다. 지난해 9월 MBC 보도에 따르면, 2021년 가공비 37억 원을 들여 생산한 사료 6만 7,000t 중 돈을 받고 판매한 건 4%뿐이다. 음식물 사료로 키운 가축은 냄새가 배 제값을 받기 어렵다는 이유로 축산농가에서 음식물쓰레기 사료 사용을 꺼려서다. 이에 판매하지 못한 사료 대부분은 무료로 나눠주거나, 이마저도 여의치 않으면 사용처를 찾지 못해 재활용되지 않고 있다. 김미화 자원순환사회연대 이사장은 “분리배출을 잘한다고 해도 사용 용도가 없으면 아무 쓸모가 없는 무용지물”이 된다며, 결국 음식물쓰레기 발생량 자체를 줄여야 한다고 지적한 바 있다.
음식물쓰레기 줄이는 작은 실천그렇다면 음식물쓰레기는 어떻게 줄이면 좋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