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북서부에 있는 스칸디나비아반도는 발트해를 감싸고 있다. 이곳에 노르웨이와 스웨덴이 있는데, 반도 끝에 맞닿을 듯 있는 나라가 덴마크다. 이 세 국가를 합쳐서 스칸디나비아 3국이라고 부른다. 유엔의 <2022년 세계 행복보고서>에 따르면 행복지수 1위는 핀란드가, 2위는 덴마크가 차지했다. 덴마크의 국토는 우리나라의 절반이고 인구수는 10분의 1이지만, 국민소득은 우리보다 대략 두 배 정도 높다. 작지만 강하고 행복지수도, 경제력도 높은 덴마크 역사를 살펴보았다.
덴마크는 북쪽의 스칸디나비아반도와 남쪽의 유럽 대륙을 잇는 다리 역할을 해왔고, 바이킹의 후예답게 해양 전통을 이어가고 있다. 현재 덴마크의 조상은 5~7세기 무렵 게르만족의 대이동 때 정착한 부족으로 ‘데인족’이라 불린다. 덴마크 왕국이 세계사에 등장한 건 800년경이다. 당시 서유럽에는 로마 제국 이래 강력한 통일 국가인 프랑크 왕국이 있었다. 프랑크 왕국의 카롤루스(샤를마뉴) 대제는 평생 수많은 원정을 다녔는데, 천하의 카롤루스도 이길 수 없던 강적이 바로 ‘바이킹’의 일족인 데인족이었다. 바이킹은 바다에 접한 만에 사는 사람들을 일컫던 말이다.
서유럽 역사에는 대략 8~9세기 무렵부터 바이킹에 대한 기록이 남아 있다. 바이킹은 스칸디나비아 지역을 거점으로 800년에서 1050년경 전성기를 떨쳤는데, 노르웨이계, 스웨덴계, 덴마크계 바이킹이 있었다. 바이킹의 원정 항해는 지역적으로 매우 광범위했다. 유럽 전역은 물론이요 지중해, 북아프리카, 소아시아, 북극권, 북아메리카에 이르렀다.
한편 이들 중 덴마크계 바이킹들은 영국과 프랑스 남부 등에 자리 잡았는데, 주변 지역의 약탈을 일삼아, 공포의 대상이었다. 프랑스 사람들은 그들을 ‘괴물’이라 불렀고, 영국의 성경에는 ‘북방에서 온 재앙에서 구원해 달라’는 구절이 있을 정도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