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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영그룹 워크아웃 신청

부동산 업계, 연쇄 타격 우려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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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스

 

한국 건설기업 시공 능력 16위인 태영건설의 부도 위기가 표면 위로 올라왔다. 작년 12월 28일, 태영건설은 ‘워크아웃[1]’ 신청을 공식화했다. 2조 5,000억 원에 이르는 ‘프로젝트 파이낸싱PF, Project Financing’을 갚지 못할 위기에 처해서다. 프로젝트 파이낸싱이란 말 그대로 프로젝트 자체의 사업성을 보고 실행한 대출이다. 일반 대출은 돈을 빌려주는 사람(대주)이 돈을 빌리는 사람(차주)의 상환 능력과 이자 납부 능력을 보고 대출 여부를 결정한다. 부동산 PF는 건축 예정 건물과 건축 후 발생하는 현금 흐름, 즉 상환 능력을 보고 대출 여부를 결정한다.

태영건설 위기설은 2022년 하반기부터 흘러나왔다. 자기자본 대비 PF 비율이 타 건설사보다 높다는 게 문제였다. 2023년 3분기 기준 자기자본 대비 PF 비율은 태영건설의 경우 373.6%로 주요 건설사 중 가장 높다. 그다음은 롯데건설로 212.7%다.

워크아웃이 진행되려면 채권단 75%가 동의해야 한다. 1월 3일 태영건설은 워크아웃 관련 채권단 설명회에서 자회사 매각, 담보 제공 등의 자구안을 내놓고, 윤세영 태영그룹 창업회장까지 등장해 눈물로 호소했다. 그러나 태영건설의 제시안이 부실해 채권단의 마음을 움직이기 어려워 보인다. 채권단은 태영그룹이 소유한 SBS 지분매각, 3,000억 원에 달하는 오너 일가의 사재 출연 등을 기대했던 바라 분위기는 냉랭했다. 워크아웃 시행 여부는 1월 11일 채권단 협의회의 서면 결의를 통해 결정될 예정이다.

만약 태영건설의 워크아웃이 불발되면 태영건설은 법정관리에 돌입한다. 법정관리 시 협력업체의 공사대금 등 모든 상거래 채권이 동결되고 자금 지원 또한 이루어지지 않는다. 이렇게 되면 협력업체 줄도산, 금융기관 연쇄 타격, 분양계약자 피해 등 사회적 여파가 커질 걸로 예상된다.

2024년 2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