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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12월 16일 새벽, 경복궁 궁성문 영추문에 누군가가 스프레이로 ‘영화 공짜’라는 문구와 함께 불법 영상 공유사이트로 보이는 문구 등을 낙서 후 도주했다. 그다음 날에는 또 다른 누군가가 경복궁 담벼락에 특정 가수의 이름과 앨범 제목을 낙서하는 모방범죄가 벌어졌다. 경찰은 3일 뒤 최초 낙서 피의자 두 명을 검거했다. 10대 피의자들은 SNS에서 만난 ‘이 팀장’이라는 인물의 지시로 범행을 저지르게 되었다고 진술했다. 10대 피의자들이 낙서의 대가로 ‘이 팀장’에게 받은 돈은 10만 원. 경찰은 피의자들 휴대전화 포렌식 조사를 진행하는 등 이 팀장의 신원을 파악하기 위한 수사를 진행 중이다.
한편 17일 모방범죄를 저지른 후 자수한 피의자 20대 남성 A 씨는 범행 동기로 ‘문화재에 낙서를 하는 행위가 대단하다고 생각했다’고 진술했다. 그는 20일 자신의 블로그에 ‘예술을 했을 뿐’이라는 글을 올려 사람들의 공분을 사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