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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별을 넘어 모두를 위한 유니버설 디자인 ①

유니버설 디자인은 어떻게 시작되었나

유니버설 디자인은 단순히 디자인의 한 부류를 뜻하는 말이 아니다. 세상의 모든 사람들을 위한 착한 디자인이다. 인간은 사회 속에서 다양한 활동을 하며 살아가지만 많은 이들은 기본적인 활동을 위한 출발선에서부터 장벽을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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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버설 디자인? 조금 생소한 개념이다. 사전적으로 간단히 설명하면 ‘성별, 연령, 국적, 문화적 배경, 장애의 유무와 관계없이 누구나 편안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제품 및 사용환경을 만드는 디자인’이다.

일상생활을 하는 데 불편함이 없는 ‘모두를 위한 디자인’이라는 설명만로는 이 개념의 사회·윤리적 가치를 알아내기 쉽지 않다. 유니버설 디자인Universal Design이 어떻게 시작되었는지를 알면 이해가 조금 쉬워질 듯하다.  

장애인을 위해 만든 비스듬한 경계, 이렇게 편할 수가

유니버설 디자인이라는 개념의 토대를 마련한 사람은 영국의 셀윈 골드스미스다. 건축가이며 인권운동가였던 골드스미스는 소아마비 환자였다. 그는 1963년 《장애인을 위한 디자인》이라는 책을 쓰면서 휠체어를 사용하는 284명의 장애인을 만나 인터뷰했고, 도로 경계석이 횡단보도와 만나는 곳에서 턱을 비스듬히 낮춘 ‘낙차 연석’droped curb을 도입했다. 그는 도시 계획에서 경사로가 얼마나 중요한지 깨달았다.

도로의 경우 차도는 인도보다 낮고, 둘 사이에는 경계석이 이어져 있다. 하지만 횡단보도와 도로 경계석이 만나는 지점에서는 그 턱을 비스듬하게 낮췄다. 휠체어를 사용하는 사람들을 비롯해 보행이 어려운 이들이 쉽게 도로에 접근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지금은 너무나 당연해 보이지만, 이 방식은 골드스미스가 도입한 것으로, 이후 표준이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