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저도 반갑습니다. 제 이름은 사와다 도모히로, 직업을 무엇이라고 딱 정해 말하기는 어렵네요. 처음 사회에 발을 디딜 땐 카피라이터였습니다. 사람들의 심금을 울리는 카피를 쓰고, 좋은 광고를 만들고 싶었습니다. 자랑처럼 들릴까 쑥스럽지만, 시부야역의 커다란 간판에 제 카피가 실리기도, 제가 기획한 텔레비전 광고가 8000만 명에게 도달하기도 했습니다. ‘말’이라는 제 강점을 살린 것이죠. 그런데 지금은 그 외에 이런저런 일들을 하고 있습니다. ‘세계유루스포츠협회’를 설립했고, 비영리사단법인 장애공략과의 이사를 맡고 있기도 합니다. 말, 스포츠, 사회복지. 대략 설명하면 이런 일들을 하고 있습니다.
🎤 유루스포츠는 ‘느슨하다’는 뜻의 일본어 ‘유루이(ゆるい)’와 스포츠의 합성어입니다. 제가 만든 말이지요. 유루스포츠는 말 그대로 ‘느슨한 스포츠’입니다. 스포츠는 대부분 치열합니다. 비슷한 신체조건을 가진 사람들끼리 1등을 향해 뛰어갑니다. 올림픽이라든가, 세계선수권대회라든가, 그런 대회를 통해 선수 간 우열을 가리죠. 재미보다는 순위의 가치가 높습니다.
반면 유루스포츠는 성별과 나이, 타고난 신체조건과 상관없이 누구든 ‘재밌게’ 참여할 수 있는 스포츠입니다. 스포츠라는 분야의 장벽을 낮추자는 목표로 개발했습니다. 현재는 110개가 넘는 종목이 있어요.
🎤 그럼요. 제가 제일 처음으로 구상했던 종목인 ‘핸드소프볼’에 대해 얘기해보겠습니다. 핸드볼이라는 스포츠에서 몇 가지 요소를 바꾼 종목이죠. 프로 선수들, 아니 동네 아마추어 선수들의 경기만 보아도 핸드볼이 얼마나 격정적인 스포츠인지 알 수 있을 겁니다. 빠른 템포로 강하게 슛을 던지고, 방어합니다. 보통 핸드볼을 잘하기 위해서는 큰 키, 기다란 팔, 거센 파워 등이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