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에서 이용자 수 최대인 소셜미디어 플랫폼 ‘틱톡(TikTok)’이 미국 내에서 공식적으로 서비스가 종료됐다. 현재 구글과 애플이 운영하는 미국 앱스토어에서 틱톡 앱이 삭제됐다. 작년 4월 당시 대통령이던 조 바이든이 서명한 ‘미국인을 해외 적대국이 통제하는 응용 프로그램으로부터 보호하는 법, 이른바 틱톡금지법(PAFACA)을 근거로 시행되었다.
미국에서 처음 틱톡 사용 금지를 논의한 건 2019년이다. 당시 미국 상원의원들은 중국이 틱톡을 통해 자국민의 민감한 정보를 수집하고, 여론에 악영향을 행사할 수 있으므로 자국의 안보에 위협이 될 수 있다며 틱톡 서비스에 관해 문제를 제기했다. 이후 다양한 논의를 거쳐 틱톡 금지법이 제정됐는데, 이 법안에 따르면, 틱톡의 모 기업 바이트댄스가 270일 안에 미국 내 사업권을 미국 기업에 매각하지 않으면 미국에서 틱톡 서비스를 금지하게 돼 있다. 지난 1월 18일 밤(현지 시각), 미국이 정한 기한을 한 시간여 앞두고 미국의 틱톡 서비스는 전면 중단되었다. 경제매체 CNBC은, 틱톡이 매각될 경우 시장가치는 최대 500억달러(약 72조원)에 달할 것으로 보았다.
미국 내 틱톡 서비스가 중단되자 1억7000만 명에 달하는 미국의 틱톡 이용자들은 충격에 빠졌다. 팔로워 720만여 명을 보유한 유명 틱톡커는 “내 모든 것이 틱톡에 있었다”며 눈물을 흘리는 영상을 올리기도 했다. 한편 많은 틱톡 이용자들이 유튜브, 인스타그램 등 자신의 플랫폼 계정들을 서둘러 홍보하는 사태도 이어졌다. 틱톡이 콘텐츠 생태계의 최상위를 차지하고 있던 만큼 틱톡으로 생계를 유지하는 수많은 크리에이터는 극심한 불안에 빠졌다. _월간 <유레카> 2025년 3월호
틱톡은 중국의 바이트댄스가 2016년 9월에 출시한 숏폼 플랫폼입니다. 15초~1시간 길이의 비디오 영상을 제작 및 공유할 수 있는 앱으로, 2018년 8월 글로벌 서비스 출시와 동시에 엄청난 인기를 끌었어요. 틱톡은 글로벌 서비스 출시 3년 만인 2020년, 1분기 동안 무려 3억1500만 회의 앱 다운로드 수를 기록했는데, 역대 최고 수치입니다. 하지만 우리나라에서는 인스타그램이나 유튜브에 비해 인기가 덜한 편이에요. 출시국 중국과 미국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지요. 미국 내 틱톡 이용자는 인구의 절반가량인 1억7000만 명에 달하고, 그만큼 틱톡을 통해 유명해진 틱톡커들도 많습니다. 세계 첫 1억 팔로워를 기록한 찰리 더밀리오는 1년간 무려 400만 달러(2020년 당시 기준 한화 약 44억)를 벌어들였고, 그녀의 여동생은 가수로 데뷔하기까지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