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고령화 속도가 전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진행 중이다. 우리 사회는 현재 65세 이상 노인이 0~14세 유소년보다 많은 노인 추월 시대에 접어들었다. 2017년 8월에는 노인이 전체 인구의 14%를 넘는 고령사회에 진입했다. 65세 이상 고령인구의 비율이 7%가 넘는 사회를 고령화 사회, 14%를 넘는 사회를 고령 사회, 그리고 20% 이상인 사회를 초고령 사회로 구분한다.
고령사회에 진입해 노인 인구는 급속도로 늘어나 머지 않아 노인 천만명 시대를 코앞에 두고 있다. 그러나 은퇴 시기가 빨라져 경제활동에서 제외되고 재취업이 불가능한 상황. 특히 60세 이후로 갈수록 소득과 소비는 급감하는 한편, 소비지출 중에서 식료품비 및 보건의료비 비중은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7년 12월 11일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고령화가 급격히 진행되고 있는 우리나라의 노인 빈곤율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가장 높지만 연금의 소득대체율Net replacement rate은 최하위권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OECD가 내놓은 ‘불평등한 고령화 방지’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의 66~75세 노인의 상대적 빈곤율은 42.7%, 76세 이상 노인의 빈곤율은 60.2%로 OECD 38개 회원국 중에서 압도적인 1위를 기록했다.
노인빈곤 문제와 함께 한국의 노인차별이 심각한 사회문제로 부상하고 있다. 중앙일보는 최근 노인차별을 심층 보도했다. 대중교통 이용, 일터, 의료시설, 공공기관 이용, 사업시설 이용을 하는 데 있어 노인들이 사회적 차별을 받고 있다. 택시 승차 거부는 물론, 식당과 가페에서 나가라고 하는가 하면, 의료 진료시 의사들은 그 나이엔 원래 아프다며 귀기울여 듣지 않는다. 노인차별은 흔히 ‘에이지즘’이라고도 하는데, 이는 노인배타주의, 연령차별주의, 고령자 차별주의 등 다양한 형태로 넘나들며 쓰인다. 노인차별이란 노인이라는 이유로 부당하게 취급하는 명백한 차별행위이다. 이로 인해 노인들이 깊은 마음의 상처를 입고 있다. 차별은 편견으로부터 시작되며 명백한 인권 침해다. 노인복지를 비롯한 정책적 배려와 더불어 노인을 바라보는 사회적 시선이 변화해야 한다. 누구나 노인이 된다. 결국엔 우리 모두의 문제이다.
2018년 01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