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레카 뉴스
제32차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담이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한국이 의장국을 맡은 이번 APEC 정상회담에는 아시아·태평양 지역 21개국이 참여했다. 10월 27일부터 정상회의 주간이 시작됐다. 주요 국가들의 치열한 외교전이 펼쳐진 가운데, APEC의 핵심인 ‘정상회의’는 10월 31일, 11월 1일 이틀에 걸쳐 진행됐다. 이번 APEC 정상회의의 핵심 주제는 ‘지속 가능한 내일: 연결, 혁신, 번영’이다.
한국의 주요 관심사는 지난 8월부터 끌어온 한미 관세협상의 최종적 타결이었다. 한국 대통령실은 10월 29일 미국과 관세협상 세부내용에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극적으로 이어진 협의 끝에 미국은 자동차 관세를 기존 25%에서 15%로 인하하기로 했으며, 의약품·목재 등 일부 품목은 최혜국 대우를 적용하기로 약속했다.
아쉬운 대목도 있다. ‘APEC 정상 경주 선언’에는 이전과 달리 ‘자유무역’이란 말이 처음으로 제외됐다. 보호무역주의를 내세우는 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보호무역 기조가 아시아에서도 확인된 것이라는 평가다.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에는 왔지만 본회의 직전 미국으로 돌아갔다. 미국의 회피로 공급망 안정, 디지털 통상, 탈탄소 전환 등의 핵심 의제에서 구체적인 합의를 도출하지 못했다. 출범 넉 달만에 현 정부가 APEC을 무리 없이 성공적으로 치렀다는 평가도 있지만, 실질적인 성과라는 관점에서 보면 제한적이라는 지적도 있다. 한편, APEC은 갖가지 화제를 남겼다. 엔비디아 회장 젠슨 황, 삼성전자 회장 이재용,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정의선의 치맥 회동은 국내 뿐 아니라 세계적으로 이목을 끌었다. 또한 국제회의의 장에서 한국의 문화를 세계에 알렸다는 평가도 나왔다.